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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결산] ①현대차·기아 실적 '우상향'...신규 라인업 대폭 강화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7:11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7:11

현대차·기아, 영업익 30조 육박...북미 판매 실적 최고치 경신
세계 3대 신용평가 A등급...트리플 크라운 달성
인도법인 IPO 성공...아이오닉 9·타스만 글로벌 공개
제네시스,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 모터스포츠 진출

2024년 현대차그룹의 질주는 독보적이었다. 주요 계열사들의 우상향 실적을 지속하며 또 한 번 성장의 곡선을 그린 현대차그룹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했다.

GM, 토요타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E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수소,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산업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 혁신을 선도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도 철저한 선제 대응 전략을 펼친 점 역시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은 실적 중심의 원칙을 기반으로 '외국인 첫 CEO'를 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 같은 성과와 미래 전략은 정의선 회장의 혁신 DNA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차그룹의 올해 실적 기상도는 '맑음'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 취임 후 꾸준히 우상향을 그려온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실적도 우수하다.

기업 실적의 기본인 영업이익과 매출액에 더해, 정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 지역의 판매량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대형 전기차 SUV인 '아이오닉 9',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하며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한 신규 라인업도 대폭 보강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완성차의 꿈'인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했다.

◆ 현대차·기아, 올해도 실적 '우상향'...북미 판매 실적은 최고치 경신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은 172조8407억원(올해 수치는 모두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면 올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46.9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영업이익도 15조6007억원으로 전망된다. 2021년 대비 133.58% 증가한 성과로 '영업익 10조원 시대'가 본격화됐다.

기아의 성장세는 현대차를 웃돈다. 기아의 올해 매출액은 106조9451억원으로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2021년 대비 53.0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는 13조2719억원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대비 162.0%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인 창립 57년 만에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돌파했다. 1996년 1000만 대를 달성한 후 기록 달성 주기가 점차 짧아지며 지난 9월에 1억 대를 넘어섰다.

정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 시장 판매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올해 1~11월까지 미국에서 82만5148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11월까지 미국에서 8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지난 1986년 미국 진출 후 처음이다. 12월까지 더한다면 90만대 수준이 기대된다.

기아도 올해 같은 기간 미국에서 72만3185대를 팔았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154만8333대다. 합산 판매량 역시 올해 처음으로 170만대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S&P(Standard & Poor's),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 세계 3대 신용 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은 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물론 글로벌 판매 2위 폭스바겐도 제친 성과다. 글로벌 3대 신용 평가사로부터 올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벤츠, 도요타, 혼다 등 4곳뿐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과 인도증권거래소(NSE) 아쉬쉬 차우한 최고운영자(CEO)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 현대차 인도 IPO 성공...'신시장' 중동·동남아·아프리카 진출 발판 확보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준비하는 현대차의 올해 성과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인도법인 IPO다. 인도는 향후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허브 국가다.

북미, 유럽 등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인도법인(HMIL)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신규 상장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서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며,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다.

정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며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 2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한화 약 3만2000원)로 책정됐고,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와 경기도 화성의 남양기술연구소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모델의 현지 출시와 함께 배터리 시스템 및 셀, 구동계 등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인도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투자한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이 아이오닉 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 아이오닉 9·타스만 등 신규 라인업 강화...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진출 선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회사 위상에 걸맞는 라인업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21일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모델 '아이오닉 9'을 미국 시장의 핵심 도시이자 전기차 비중이 높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완성차 부문을 총괄할 장재훈 부회장에 이어 국내 대기업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얻게 된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의 CEO 내정 후 첫 공개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아이오닉은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라인업이다.

[사우디 제다=뉴스핌] 김승현 기자 =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2024.10.29 kimsh@newspim.com

기아도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을 공개했다.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으로 '기아 80년의 꿈'으로 불린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공개 행사에서 "기아 브랜드의 또 다른 새로운 흥미로운 이정표"라며 "기아가 픽업트럭 제작을 갈망해 온 만큼 수년간의 세심한 시장 분석과 신중한 고려, 광범위한 연구개발(R&D) 노력 끝에 비로소 꿈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인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 론칭해 지금까지도 혼을 담아 살피고 있는 정 회장의 시그니쳐 브랜드다.

제네시스는 지난 4일(현지 시각)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하고,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과 함께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럭셔리'의 상징으로 글로벌 리더들의 대표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 도약 선언의 신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와 같이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인 하이퍼카를 제작하고,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 출전을 통해 제네시스의 고성능을 입증해 이를 양산차로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GMR-001 하이퍼카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X Gran Berlinetta Concept) 2024.12.05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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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남은 과정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완전히 소속되면서 18년 동안 회사의 상징으로 분류됐던 '윙(날개)' 모양 마크도 지워지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은 2026년 12월인 만큼 2년 동안 새 브랜드와 로고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항공편들이 이착륙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최종 승인을 받은 대한항공 측은 마지막 남은 기업결합 심사국인 미국 법무부에 승인 내용을 보고하고 올해 안으로 합병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항공기에 표시된 KUMHO ASIANA GROUP(금호아시아나그룹) 영문 표기와 윙(날개) 로고 지우기 작업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자회사 편입이 확정됨에 따라 실시하는 조치"라며 "금일부터 영업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항공기 동체 윙 도장 제거작업 실시하고 추후 사업장 내외부에서도 단계적으로 윙 제거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조치가 상표권 사용료 지급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본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이후 2006년 초까지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인을 형상화한 CI를 사용했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은 2006년 2월 윙을 형상화한 CI를 도입하며 브랜드 로고를 바꿨다. 이에 윙 마크에 대한 소유권은 금호산업이 갖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한 지붕 가족이 됐는데 대한항공 입장에선 굳이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부터 대한항공 자회사로 공식 편입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5000억원을 투자, 신주 약 1억3157만주(지분율 63.9%)를 취득해서다. 대한항공은 약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독립 운영하며 CI 교체, 내부 통합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대한항공은 이날 일부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으로 파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조성배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전무),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전무), 조영 정비품질부 상무, 서상훈 재무 컨트롤러 상무, 박종만 여객기획부 상무 등 임원급 5명과 부장급 3명, 총 8명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회사 편입 업무 개시를 위해 주요 부문 임원급 파견인사를 우선 시행했다"며 "주요 부분에 업무 파악, 계획 위해서 주요 부문 임원급으로 최소한으로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 이후 아시아나항공 대표도 선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에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2년 동안 독립 체제로 운영한 뒤 2026년 12월 통합 대한항공으로 거듭난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국내 항공산업 변화로 마일리지와 편의시설 사용 등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항목을 아래에 정리했다. - 아시아나 사명은 계속 유지되나요? ▲ 일단 향후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 사명은 유지된다. 항공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2026년 10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이란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 유력하다. 대한항공은 2년 후 동계 시즌부터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계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이후 항공사명 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 내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소속으로 편입되며 별도의 사명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새로운 로고·유니폼 탄생하나? ▲ 그럴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2022년 특허청에 청색과 홍색이 있는 현재 태극마그 로고 대신 청색의 선으로 연결돼있는 새로운 태극마크 로고를 상표 출원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합병 이후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위해 로고를 바꿀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내부에서 CI 작업, 유니폼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통합 후에 마일리지는? ▲ 아직 양사 마일리지 합병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마일리지 통합 절차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6개월 안에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기간 각 사의 사업전략에 따라 독립적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 시기에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객들에게 있어 양사 마일리지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환비율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환 비율을 결정하겠다"며 "공정위 등 유관 기관과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업계에서는 항공권 구매로 발생한 마일리지는 1:1 교환, 항공권 구매 외 방식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1:0.7의 비율로 교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 마일리지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서다. 일례로 사용 금액에 따라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한 신용카드는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이,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 항공권 가격 인상 가능성은? ▲ 대한항공은 항공권 가격이 인상될 일은 없다고 강조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합병 완료 시점부터 10년간 2019년 평균 운임 대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운임을 인상하는 것을 금지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다른 항공사가 해당 노선에 신규 진입해 경쟁 제한성이 해소될 경우 10년 이내라도 규제는 해제된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 시장은 글로벌 항공사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치열한 경쟁 시장으로 일방적인 운임 인상이 불가능한 구조"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행태적 시정조치에도 향후 10년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운임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항공 동맹이 다릅니다. 어떻게 정리되나요?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속한 항공 동맹이 각각 다르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다. 일단 독립 운영되는 2년 동안은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스타얼라이언스에서 탈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후엔 국적 항공사가 가입한 항공 동맹은 '스카이팀'만 남게 되는 것이다.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은 어떻게? ▲ 양측 모두 라운지 통합 시점은 정확히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하반기 제2여객터미널로 이동이 계획돼 있다. 다만, 독립 운영되는 기간에는 별도의 라운지로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라운지는 같은 항공 동맹 소속 다른 항공사 이용객도 함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라운지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항공 인력 구조조정 여부는? ▲ 대한항공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향후 증가할 사업량에 따라 인력 소요도 함께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일부 중복 인력도 필요 부문으로 재배치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두 회사 합병으로 자회사 LCC들은? ▲ 자회사들도 통합 LCC로 거듭나게 된다. 다만, 절차가 남았다.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3사는 각 사의 중복 노선을 협의해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다시 받아야한다. 물론 한진그룹 차원에서 합병을 미리 진행하면서 각 LCC들의 경쟁 제한성 우려도 진행했다. 하지만, 그룹 내 3개의 계열사를 다시 합치는 과정이라 해외 심사가 절차상으로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형식적인 과정으로 특이 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CC 3사는 조만간 중복노선 파악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변화는? ▲ 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으로 파견될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조성배 전무, 강두석 전무, 조영 상무, 서상훈 상무, 박종만 상무 등 임원진을 포함해 총 8명이다. 조만간 아시아나항공 대표 선임도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에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가 거론된다.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aykim@newspim.com 2024-12-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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