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두차례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200억 임금 체불' 혐의로 세 번째 구속 기로에 놓였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0일 오전 9시50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티메프 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10 leemario@newspim.com |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 대표는 큐텐 자회사인 큐텐 테크놀로지와 계열사인 티메프 임직원에게 임금과 퇴직금 200억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구 대표는 티몬·위메프 자금 유출로 정산금이 부족하게 되자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돌려막기' 식 운영을 통해 판매대금 약 1조8500억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됐다.
결국 검찰은 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해당 재판은 내년 1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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