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4일 오전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24 yym58@newspim.com |
그는 계엄 선포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김 모 대령, 정 모 대령과 만나 계엄 선포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8일 노 전 사령관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오전 브리핑에서 노 전 사령관 수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수첩은 손바닥 정도 되는 기자수첩보다는 작은 크기로 60~70페이지 정도이며 비상계엄 관련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국회 봉쇄라는 표현이 있고, 정치인·언론인·종교인·노조·판사·공무원 등을 수거대상이라고 하는데 체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용 및 처리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됐다"며 "NLL 북 공격 유도 표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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