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작년 시간제 근로자 387만명...경총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 필요"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11:00

'지난 10년간 시간제 근로자의 변화와 시사점' 발표
시간제 근로자, 모든 고용형태 중 가장 빠르게 증가
'자발적 시간제 근로' 선택한 근로자 비중 59.8%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지난해 시간제 근로자 수는 387만3000명으로 지난 10년간 183만8000명(9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든 고용 형태 중 가장 빠르게 늘었다.

또한 지난해 시간제 근로자 중 자발적 사유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한 근로자 비중은 59.8%로 10년 전(47.7%)보다 12.1%p 상승했다.

이에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원활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근로 시간 유연화를 포함한 노동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 10년간 시간제 근로자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지난 10년(2014~2023년)간 우리나라 시간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정규직과 비교한 상대적 근로 조건은 여전히 낮아, 더 많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간제 근로자 수는 387만3000명으로 10년 전보다 183만8000명(9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가 96만3000명(7.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매우 크다.

성별로는 지난해 시간제 근로자의 70.5%가 여성이다. 최근 노동 시장에 여성 고용 자체가 크게 늘었고, 특히 시간제 근로 부문에서 여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사업체 규모별로 지난해 시간제 근로자의 97.2%가 300인 미만 사업체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10년간 증가한 시간제 일자리의 대부분(98.5%)이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만들어졌다. 이는 지난 10년간 정규직 근로자 증가분(96.3만 명)의 65.4%가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에서 만들어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산업별로는 여성 종사자가 많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저부가가치 생계형 산업에서 시간제 근로자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은 정보통신업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부문에서 크게 증가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29.8%, 고졸 이하가 70.2%로 고졸 이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이는 정규직 근로자의 학력별 비중과는 상반된 결과(대졸 이상 64.7%, 고졸 이하 35.3%)로 노동 시장의 학력별 이중 구조화를 시사한다.

지난해 시간제 근로자 중 자발적 사유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한 근로자 비중은 59.8%로 10년 전(47.7%)보다 12.1%p 상승했다. 특히 근로 조건에 대한 만족으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한 근로자가 많아졌는데 이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는 54만5000개로 지난 10년간 3.2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전체 시간제 일자리 중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2014년(8.4%)보다 늘긴 했으나, 여전히 높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증가분(37만5000개) 중 여성, 대졸 이상, 40~50대, 유배우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 및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전일제 일자리 대신 근로 조건이 괜찮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시간제 일자리는 고용 취약계층이 노동 시장에 빠르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일·가정 양립이 중요한 육아기 근로자나 퇴직 이후 경제활동이 필요한 고령자에게 상당히 효과적인 일자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고착화된 우리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로 시간제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원활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화를 포함한 노동 개혁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