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대 공기질 측정기로 데이터 기반 관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서초구는 건강 민감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296개소를 '서초 그린안심존'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실내공기질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다.
'서초 그린안심존'은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곰팡이, 부유세균,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9종 오염물질을 기준 이하로 유지한 시설을 인증하는 사업으로, 구는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조건으로 344곳 중 296곳을 인증했다.
스마트시티 앱(그린안심존 공기질 공개) [이미지=서초구] |
구는 공공시설과 어린이집, 경로당에 실내공기질 측정기 340대, AI 환기청정기 101대를 설치하고 공기질 상태의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구민들은 서초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그린안심존 인증시설의 실내공기질 측정값을 1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매달 실내공기질 데이터 평균값을 평가해 인증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며 날씨 빅데이터 기업 케이웨더와 협력해 그린안심존 미인증시설에 대한 공기질 관리·개선 컨설팅도 진행한다.
한편 지난 9월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태국 국가경제발전위원회와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 18명이 그린안심존 인증시설을 방문해 실내공기질 관리 사례에 관심을 보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그린안심존 인증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며, 건강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실내공기질 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