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희근 사장, 포스코그룹 2인자로 수직 이동…위기돌파 과제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14:38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14:38

포스코 신임 대표에 이희근 대표이사 사장
철강 조업 안정화와 안전문제 해결 과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이희근 포스코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그룹의 2인자 자리인 주력 계열사 포스코를 이끌게 됐다. 철강 본업마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비수익사업 구조조정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맡게 된 이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

지난 23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10개월만에 조직 쇄신을 위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주목받은 곳은 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을 담당하는 포스코다.

◆철강·안전 전문가가 포스코 대표로…조업과 안전 기능 집결

포스코는 이시우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대표이사로 자리 잡았다.

이 신임 사장은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대표,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을 역임한 철강업계 전문가다. 안전환경본부장 임기 이후에는 포스코 사내이사, 비상임고문으로 있다가 연말 인사를 앞두고 설비강건화TF팀장직을 맡으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설비강건화TF팀은 지난 달 화재 사고에 이은 철강 조업 안정화를 위해 신설됐다.

포스코의 안전환경본부장 직책은 2022년부터 이사회에 포함되면서 내부 중요도를 확대해왔다. 이시우 전 포스코 사장 역시 안전환경본부장을 거쳐 포스코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던 만큼 포스코 내에서 안전환경본부장은 대표이사가 되기 위한 일종의 관문이었다. 1963년생이 대거 물러난 인사에서도 1962년생인 이 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장인화 회장 지휘 하에서도 이 공식은 그대로 인용되면서 포스코 내 안전환경의 중요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엔 2주 연속으로 같은 공장에서 폭발사고와 화재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미흡에 대한 민감도도 확대된 상태다. 

포스코는 이번 인사를 통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사장 아래 조업 안정화와 안전·환경 기능이 모두 집결한 셈이다.

◆사장단 새 임무는 '위기 돌파'…본부 체제 홀딩스 시너지도 기대

이 사장을 포함한 새로운 사장단의 과제는 '위기 돌파'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 7월 2030년 그룹 비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약 두 배, 네 배 늘리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매출은 지난해 126조원 대비 2030년 250조원으로,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룹 영업이익의 60%를 담당하는 포스코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7% 급감한 4380억원에 그쳤다. 호황기에 7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올해 2조원에 한참 못 미치는 1조6790억원에 그칠 예정이다. 변화가 어려운 철강업계의 수익성 제고 문제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안전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이 이 사장의 첫 과제가 될 예정이다.

한편 장인화 회장이 이끄는 홀딩스 체제 속 본부장 직급과 새로 교체된 계열사 사장단이 어떠한 시너지를 낼 지도 주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본부제'를 도입해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재편했다.

본부제는 세부적으로 6본부(▲미래전략본부 ▲사업시너지본부 ▲재무IR본부 ▲기업윤리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됐다. 기존 총괄제가 본부제로 대체되면서 사장급이었던 총괄이 사라지고 부사장인 본부장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장 회장은 이번 인사로 7개 계열사의 수장을 교체했다. 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유병옥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 부사장이 사장 승진 후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포스코이앤씨에는 올해 복귀했던 전중선 사장이 1년 만에 다시 퇴임하고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사업회사 대표들은 내년에 있을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포스코 7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사진=포스코]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