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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율 더 올라갈라" 건설업계, 고환율에 수익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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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장기화에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불가피
최근 원가율 95% 안팎...더 뛰면 사업할수록 손해
분양가 상승, 건설사 폐업 등 부작용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건설업계가 원가 관리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생산기업과 연간 단위로 계약을 맺는다는 점에서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부분이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매출 원가율이 95%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원자재값이 오르면 상승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드는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해외사업에서는 통상적으로 공사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일정부분 환차익이 기대되는 점은 위안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1400만원을 넘어 1500원선을 위협하면서 건설업계가 원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레미콘, 철근, 콘크리트 등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으로 건설업계의 원가 부담이 높아진다. 건설사들은 원자재 생산기업과 통상적으로 1~2년 장기적으로 납품 계약을 맺는 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즉각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레미콘, 철근 제조기업의 생산비용이 단기간에 치솟으면 건설사에 매입가격 인상을 요청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고환율 위험에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건설업계의 원가 부담은 이미 정상적인 기업 운영을 가로막는 상태다. 올해 3분기(별도기준) 대우건설은 매출 원가율이 97.2%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사업비 1조원짜리 공사에 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이 280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여기에 판매관리비 등 영업에 필요한 고정비를 빼고 손에 쥐는 게 영업이익이다. 매출총이익이 90%를 넘으면 사실상 수익성 관리가 어렵다고 평가된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도 95%를 웃돌았다.

부동산경기 악화도 악재다. 국내 시행사들은 평균적으로 사업비에서 차지하는 자기자본 5~10%에 불과하다. 자금력이 낮다보니 사업성과가 부실할 경우 원가 증액분을 시행사에 요청하지도 못한다. 상대적으로 지방 사업장이 많은 중소 건설사의 매출원가율이 100%를 웃도는 이유다. 건설사의 주요 매출처 중 하나인 SOC(사회기반시설) 사업도 내년 정부 예산안이 올해 26조1000억원보다 9000억원(-3.6%) 줄어드는 것도 불안 요소다.

이런 이유로 유동성 문제로 문을 닫는 건설사가 속출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말소된 업체 제외)는 27곳이다.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치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13곳)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원가율 상승은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분양가(1800만원)보다 265만원(14.7%) 상승했다. 건설 원자재 가격은 최근 3년새 30% 넘게 치솟았다. 건설 원가가 올라가면 분양가격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해외공사 관련해서는 환차익이 기대된다. 해외 공사의 결제는 대부분 달러로 이뤄진다. 2~3년전 공사 계약한 사업장의 경우 공사대금의 20~30%가 환차익으로 기대되는 셈이다. 해외사업 비중이 전체의 30% 안팎을 차지하는 대형 건설사에는 상대적으로 고환율 부담이 상쇄되는 부분이다.

대형건설사의 한 재무담담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에 이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 돌파를 위협하면서 사업장별로 원가율 점검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사업이 많은 경우 환차익에 다소 유리할 수 있지만 환율 변동이 심하고 예측하기 어려워 현재로선 신사업 투자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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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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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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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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