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이재명 "12.3 내란 끝나지 않아…오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사입력 : 2024년12월27일 11:11

최종수정 : 2024년12월27일 11:11

27일 국회에서 대국민성명 발표

[서울=뉴스핌] 박찬제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대한민국을 악몽 속으로 몰아넣은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오늘 저희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7 pangbin@newspim.com

아래는 이 대표의 대국민성명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악몽 속으로 몰아넣은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오지 않은 탓에
잠들지 못하는 '저항의 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란 세력'은 반성과 사죄가 아니라 재반란을 선택했습니다.
총과 장갑차로 국민을 위협했던 12월 3일 밤 그날처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과 싸우는데 쓰겠다고 합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성난 민심의 심판을 피해
용산 구중궁궐에 깊이 숨었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본 명백한 내란을 부정하고
궤변과 망발로 자기 죄를 덮으려 합니다.

'권한대행'은 '내란대행'으로 변신했습니다.
내란 수괴를 배출한 국민의힘은
헌정수호 책임을 저버린 채 내란수괴의 친위대를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내란 수괴의 직무복귀를 위한 도발도 서슴지 않습니다.
국가유지를 위한 헌법기관 구성을 미루며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또 다른 '국헌 문란' 행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내란, 내란범들의 준동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워
안 그래도 어려운 국민의 삶을 나락으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환율을 보면 분명합니다.
환율은 계엄선포로 요동쳤고,
탄핵 부결, 윤석열 추가담화, 한덕수의 헌재재판관 임명거부 성명에 폭등했습니다.

경제안정을 위해선 불확실성을 줄여야 하는데,
내란세력 준동이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며 경제와 민생을 위협합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잔당들이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협입니다.
내란세력의 신속한 발본색원만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유일한 길입니다.

국민의 명령은 단호합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고 파면하라'
'반란세력을 일망타진하라'

내란 진압이 국정안정이고 민주공화정 회복입니다.
내란진압이 경제위기 극복, 민생회복의 길입니다.
내란진압만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지상과제입니다.

오늘 저희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합니다.
체포 구금 실종을 각오하고 국회 담을 넘던 12.3 그날 밤의 무한책임감으로 어떠한 반란과 역행도 반드시 제압하겠습니다.

윤석열을 파면하고 옹위세력을 뿌리 뽑아
내란을 완전 진압하는 그 순간까지,
역량을 총결집해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대한민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입니다.
국민의 손으로 몰아냈다 생각한 반란 잔당들이
권토중래를 꿈꾸며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헌정질서, 민생경제, 국가신인도가 여전히 빨간불입니다.

그러나 국민여러분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국민은 승리했고,
위기의 이 현실세계에서도 국민이 끝내 승리할 것입니다.

정치란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서슬 퍼런 군사독재정권에서도
국민들은 목숨을 던져 민주주의를 쟁취했습니다.

가녀린 촛불로 오만한 권력을 권좌에서 몰아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힘을 세계만방에 과시했습니다.

비상계엄으로 영구적 군정 독재를 꿈꾸던 반란 세력에 맞서
우리 국민은 오색의 빛을 무기로 꺼지지 않을 '빛의 혁명'을 수행중입니다.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국민과 역사의 명령에 따라 빛의 혁명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겠습니다.
국민이 가리키는 희망의 길을 거침없이 열어나가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5천년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나라,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저 국가반란세력의 흉칙한 망상을 걷어내고
우리는 더 강한 모범적 민주국가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내란의 밤을 끝내고 희망의 아침을 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