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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로의 변신…비수익 사업 정리하는 이통사들, 사업재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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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컴즈·SK앰엔서비스 매각 결정
KT도 메타버스·NFT 사업 정리...LGU+도 '화물잇고' 종료 공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과 통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수익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사업 정리로 AI 사업의 수익화와 통신 부문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F&U신용정보, 손자회사인 SK앰엔서비스를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3사 지분을 일부 또는 전량 매각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매각 규모나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부터 SK컴즈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네이트, 네이트온 서비스로 대표되는 SK컴즈가 모바일 및 AI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AI 전환과 통신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매각 후에도 3사와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다른 사업들도 정리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종료를 알렸으며 내년 3월 31일에는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도 종료한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수요와 이용 행태가 달라지면서 사업을 종료하고 AI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SKT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메타버스 역량을 AI 경쟁력 강화에 활용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도 비수익 사업의 정리에 나서고 있다. KT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 오픈베타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 '민클', 중고폰 매입서비스 '그린폰'도 종료했다. 금융·보안 솔루션 계열사인 이니텍의 매각 추진도 비수익 사업 정리의 일환이다.

KT는 김영섭 대표의 취임 이후부터 AICT(AI+ICT) 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세대(5G) 가입자수 증가세의 정체로 AI데이터센터(AI DC), 인공지능컨택트센터(AICC) 등 AI를 앞세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것이 AICT로의 사업 구조 전환"이라며 "CT 중심의 회사에서 AI 회사로 가기 위해서 그룹 사업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역량, 인력,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2025년 1월 19일부로 중간물류 서비스 '화물잇고'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미들마일(중간물류) 서비스 '화물잇고'의 서비스 운영을 내달 19일부로 종료한다. 지난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만으로 예상보다 성과가 저조하자 사업을 접고 AI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K팝 콘텐츠 플랫폼인 '아이돌플러스' 서비스와 홈트레이닝 서비스 '홈트나우'도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AI 전환에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B2B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기존 사업 영역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사업 영역은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을 대표로 선임하면서 AI 전환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홍 대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영입된 외부 전문가로 사업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홍 대표의 통신 분야 및 테크놀로지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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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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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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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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