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여객기 잦은 지연'…제주항공 "최근 기체 점검 이상 없어"

기사입력 : 2024년12월29일 19:10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07:30

"무리한 스케줄로 잦은 지연…정비 힘들어"
제주항공 "무리한 운항 아냐…기체 이상 無"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전남 무안에서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최근 지연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앞서 발생한 지연 운항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기체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29일 뉴스핌 독자 제보를 종합하면 제주항공의 방콕발 무안행 항공기(7C2216편‧HL8088) 기체는 최근 지연이 잦았다.

제주항공 HL8088 항공기의 운항 이력. [사진=독자 제공]

해당 항공기는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는 별다른 이슈 없이 운항됐으나 27일부터 지연이 지속됐다.

HL8088은 지난 22일에는 방콕~무안, 무안~제주, 제주~베이징, 베이징~제주, 제주~무안, 부안~방콕 등 총 6차례 운항을 실시했고, 극심한 지연은 없었다.

제주항공 HL8088 항공기의 운항 이력. 빨간불이 표시된 항공편이 지연이 심했던 것을 의미한다. [사진=독자 제공]

하지만 지난 27일에는 지연이 다소 심했다. 일부 노선은 예정 출발시간보다 최대 3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제주항공 HL8088 항공기는 방콕~무안, 무안~제주, 제주~베이징을 운항했다. 다만 제주~베이징 구간에서 기내 환자 발생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중국 국적의 해당 승객을 하기시킨 후 예정대로 베이징으로 향했다. 이후 베이징~제주 노선을 운항한 뒤 페리운항(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로 운항하는 것) 상태로 인천까지 이동해 인천~베이징 노선을 소화, 다시 페리 상태로 제주까지 향해 제주~무안, 무안~코타키나발루 노선 운항까지 마쳤다.

다음날인 28일에도 해당 항공기는 코타키나발루~무안, 무안~나가사키, 나가사키~ 무안, 무안~타이베이, 타이베이~무안, 무안~방콕 등을 운항했다. 일부 노선은 출발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운데)와 임직원들이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 마련된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4.12.29 yooksa@newspim.com

여행업계에서는 최근 제주항공의 지연이 유독 심했으며 이는 무리한 스케줄 운항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빡빡한 스케줄로 운항하면서 정비할 시간이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일반적인 저비용항공사(LCC) 수준의 운항 수준이며 항공기 기체 점검에서 이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기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고, 3년간 회항도 없었다"며 "지연 원인은 정확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지연과 제주항공의 이번 사고를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아직 조사 결과가 명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지연 이력과 이번 사고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며 "이는 정부가 제주항공의 정비 이력을 명확히 조사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며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구조된 2명을 제외한 모든 탑승객이 숨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수색 작업으로 전환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