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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제정책] 김범석 기재부 차관 "계엄·탄핵 영향 내년 성장률에 제한적"(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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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 경제정책방향 발표…"계엄 등 반영 올해 성장률 전망"
상속세 추진 무산으로 대규모 세수감 없어…"추경 열어놓고 검토"
"대외관계장관회의 등 모든 수단을 가용해 트럼프 신정부와 소통"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의 영향이 작년 경제성장률에 선반영됐다고 밝혔다. 과거의 사례를 빗대 최근의 정치형국이 올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내수 회복이 부진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가용한 모든 재원을 동원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18조원을 신속 투입한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는 모든 소통 채널을 통해 트럼프 신정부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2025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범석 차관 및 김재훈 경제정책국장과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 일문일답.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12.29 plum@newspim.com

-내년 성장률을 1.8%로 전망했는데 계엄·탄핵 등 지금의 정치적인 상황이 얼마나 반영된 건지

▲(김 차관) 계엄이나 탄핵 관련된 내용은 올해 성장률 전망에 반영됐다. 과거에도 여러 탄핵이랄지 이런 정치적 이벤트를 고려했었을 때 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시각이 있다. 그래서 (계엄·탄핵은) 불확실성 정도로 내년 전망에 반영했다.

-정부가 계엄·탄핵 등 정치 상황이 내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는 건지

▲(김 차관) 참 어려운 질문이다. 오늘도 금융·외환시장이 상당히 불확실성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계엄, 탄핵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올해 전망에는 이미 반영됐고, 그게 베이스라인이다. 그렇다고 내년에도 반영이 전혀 안 돼 있다고 말하기에는 어렵다. 다만 정부는 내년 전망을 지난 과거 사례를 참고했다.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이 관리된다고 본다는 전제에서 말씀드린 부분이다. 일단 불확실성은 그야말로 불확실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잘 관리가 된다는 전제에서 드린 전망이다.

▲(김 국장) 과거에도 보면 이게(계엄, 탄핵이) 단기적으로 주로 소비 경로를 통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성장률에 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 등에서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난번에도 그랬으니까 이번에도 똑같을 것이다' 이렇게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불확실성이 주로 소비 경로를 통해서 나타날 텐데, 그 부분은 차관님 말씀처럼 올해 4분기에 이미 데이터에 반영돼 있고, 결국은 우리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소비 데이터와 내년도 여건을 감안해서 소비 데이터를 전망하기 때문에 그 소비 데이터의 전망치에 반영이 돼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불확실성은 글자 그대로 불확실성이기 때문에 그것 전체를 수치화해서 '0.몇' 이렇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그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위험은 또 어느 정도는 리스크 요인으로 저희가 생각해서 1분기에 전체적으로 재점검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국 신정부 등과 아울러서. 그렇게 말씀드리겠다.

-감액 예산안이 내년 성장률을 전망하는 데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김 차관) 한은 총재께서는 (감액 예산안) 전체 규모를 가지고 (감액 예산안이 긴축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0.06%p (영향이 있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실제로 지출 항목을 봐야 하는데, 대부분 예비비 국채이자 부분이라서 저희가 명시적으로는 그 부분을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가 말씀드린 여러 가지 신속집행이랄지 하는 부분들을 통해서 그 부분은 충분히 보완됐으리라고 예상하고 1.8%로 전망했다.

▲(김 국장) 감액 예산 관련해서 한은 총재께서 0.06%p를 말씀하셨는데 차관님 말씀대로 예비비 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성장률 하방 효과는 이런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여기에 플러스해서 정부가 말씀드린 기금운용계획 변경 2.5조원을 포함한 재정공공투자 추가 6조원 그리고 정책금융 12조원에 상반기 신속집행을 통한 5조원+α를 볼 때 그것들을(-0.06p) 다 커버하고 조금 남을 정도의 쿠션을 마련했다고 설명드리겠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왼쪽 세번째)이 지난해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12.29 plum@newspim.com

-한국은행에선 내년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정부의 1.8%와 비교하면 정부가 0.1%p 낮게 전망했는데 정부기관 간의 입장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김 차관) 일단 한은과 차이는 기본적으로 전망 시점의 차이가 제일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사이에 발생한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4분기 실적들 같은 게 반영됐다고 봐서 기본적으로 한은과 기재부 간의, 정부 간의 인식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씀드리겠다.

-내년 상반기 역대 최고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과거에도 계속했던 정책이다. 올해도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낮아져서 조삼모사라는 지적이 있는데

▲(김 차관) 분기별 성장률은 보통 정부가 상저하고, 상고하저 등으로 말씀드리는데 내년은 워낙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다만 전체적으로 가정, 현재 상황을 보면 하반기가 조금 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서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김 국장) 내년도의 분기별 흐름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워낙 큰 상황이다. 분기별 전기비 흐름으로 봤을 때 정부는 한 0.5~0.6% 정도를 잠재 수준으로 대략 보고 있다. 분기 흐름은 대충 그 언저리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흐르는데 하반기가 조금 더 하방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또 반대로 전년 동기비로 봤을 때는 오히려 상반기가 조금 낮고 하반기가 조금 높은 상황이 발생한다. 이것은 올해 하반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 그래서 흔히 말하는 상저하고, 상고하저 이렇게 단순하게 말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을 낮췄는데 세입 예산을 재추계해야 하는 건 아닌지

▲(김 차관) 올해 세입, 세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부분이 있었다. 예컨대 정부는 상속세(개정안)를 추진했지만, 이 부분이 (국회 통과가) 안 됐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한 2조원정도의 세수증이 있어야 되는데 별도로 반영하지 않게 됐다.

▲(박금철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 조금 더 부연설명을 드리면 오늘 발표한 과제 중에 법률 사항이 있으면 그건 법률이 언제 시행됐느냐에 따라서 저희가 제출하지만, 국회에서 어떻게 통과되느냐에 따라서 그게 내년 세수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내후년 세수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또는 법이 통과되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이거를 지금 단계에서 얼마가 된다, 그래서 이게 내년 세입에 엄청나게 만약에 큰 영향을 준다, 이렇게 지금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엄청나게 큰 세수감이 있는 대책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현재 짜여진 세입 예산안에서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마련하신다고 하셨는데 추경이 포함되는지

▲(김 차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일단 민생 신속집행으로 대응하고,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가 들어선 다음에...만약 불확실성으로 했던 부분이 해소가 되면 사실은 제일 다행스럽겠지만, 불확실성이 어떤 리스크로 현실화했었을 때 정부가 어떤 대응할 거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

▲(김 국장) 상반기 18조원 투입 이외도 여러 가지 재정, 세제, 공공기관 민투, 정책금 다양한 방안이 포함돼 있듯이 추가 경기 보강 방안에도 다양한 방안 등을 열어놓고종 검토하겠다.

김범석(왼쪽에서 다섯 번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 참석,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12.29 plum@newspim.com

-지방 부동산 종부세 완화 방안과 취득세 중과 제외 방안은 언제부터 시행되는지

▲(박 국장) 다주택자 중과 배제는 현재 시행령으로 되는 부분이라 정부가 계속 연장하겠다. 또 종부세 지방 저가 주택 대상을 확대한다는 내용은 시행령 사항인데, 이런 건(시행령 사항) 내년 2월에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할 때 개정할 내용이다. 종부세 합산 배제하는 것도 시행령 사항이기 때문에 내년 2월에 시행령(개정을 통해)으로 적용하도록 하겠다.

-경제정책방향에 소득공제 방안이 많이 포함됐는데, 감액된 예산으로 정책 추진이 가능한지

▲(김 차관) 세입 부분은 기본적으로 대규모 세수감을 초래하는 부분은 없어서 올해 세입 예산에 영향을 주는 거는 감당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다음 달 출범하는데 정부 경제라인에서 트럼프 정부와 소통하는 창구가 있는지

▲(김 차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은 정부의 대외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부가 가용하는 모든 수단을 통해서 여러 가지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갈음하겠다.

▲(김 국장) 아직 트럼프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현 단계에서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중심으로 트럼프 정부가 공약을 구체화해서 나올 수 있는 각종 정책에 대해 시나리오별, 이슈별·현안별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이걸 마련했다가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함에 따라 실제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 참석,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12.29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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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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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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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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