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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황희찬 환상의 선제골-손흥민 통한의 PK 실축 ... 코리안 더비 '희비'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02:58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03:07

시즌 첫 선발 황희찬, 전반 7분 리그 2호골... 2경기 연속골
손흥민, 전반 42분 PK 놓쳐... 교체 아웃되며 평점 6.4 그쳐
토트넘, 홈에서 울버햄프턴과 2-2... 3경기 연속 무승 부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은 뼈아픈 페널티킥 실축에 울었다. 황희찬은 기막힌 중거리슛으로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2경기 연속 골맛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몰려든 많은 한국팬 앞에서 치러진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쏘니'와 '황소'는 명암이 갈렸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30일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리그 2호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4.12.30 psoq1337@newspim.com

무려 4개월 만에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프리킥 상황에서 볼을 건네받아 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공은 크게 휘면서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미끄지는 골세리머니를 펼쳐 직관하러온 많은 한국팬들을 열광케 했다.

황희찬은 이날 후반 34분까지 79분 동안 유효슈팅으로 1골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7.1을 줬고 풋몹은 7.5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30일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2호골을 터뜨리고 동료들과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4.12.30 psoq1337@newspim.com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30일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2호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4.12.30 psoq1337@newspim.com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 이후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42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천금의 동점골을 뽑아내며 2-2로 비기고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반면 1-1로 맞선 전반 42분 손흥민은 역전골 기회를 날리고 후반 19분까지 64분을 소화한 뒤 티모 베르너로 교체됐다. 토트넘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최근 2연패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울버햄프턴의 안드레에게 반칙을 당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미리 방향을 읽고 몸을 날린 울버햄프턴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소파스코어는 이날 슈팅 1개에 그친 손흥민에게 평점 6.4, 풋몹은 평점 6.5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0일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아웃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4.12.30 psoq1337@newspim.com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0일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실망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앉아있다. 2024.12.30 psoq1337@newspim.com

토트넘은 전반 12분 페드로 포로의 오른쪽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헤더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7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가 18라운드에 징계를 끝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벤탕쿠르는 2경기 만에 리그 2호골을 맛봤다.

전반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킥오프 4분 만에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9분 왼쪽 날개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을 빼고 티모 베르너를 교체로 투입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난 지 14분 뒤인 후반 33분에 황희찬도 카를루스 포르부스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의 승리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2분 울버햄프턴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아이트누리가 투입한 볼을 라르센이 잡아 골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2-2로 만들었다.

2연패 후 반전의 1승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7승 3무 9패(승점 24)로 11위를 기록했다. 2연승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난 울버햄프턴은 3연승은 무산됐으나 승점 1점을 보태면서 4승 4무 11패(승점 16)으로 17위를 유지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데뷔 후 2승 1무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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