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제철 회장이 미국 정부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부당한 정치 개입이라고 비난하며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7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를 포기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저지하려는 경쟁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전미철강노동조합(USW) 데이비드 맥콜 위원장과 협력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그런데도 이 압력에 응하여 정치적으로 개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제철은 6일, 부당한 정부 개입이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의 자문 기관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CFIUS 의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을 미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또한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USW 맥콜 위원장에 대해서도 인수 방해 행위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제철 기업로고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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