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수사권조정 여파?" 경찰·공수처 이견 낳은 형사소송법 81조

기사입력 : 2025년01월07일 13:26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13:26

6일 공수처, 영장 집행 경찰에 일임...경찰 '사실상 거부'
수사기관간 역할 분담 및 상호관계 조율 필요성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경찰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겠다고 했으나 경찰이 사실상 거부하고 이를 공수처가 수용하면서 양 수사기관의 갈등은 해소되는 모습이다.

양 수사기관이 이견을 보인 원인으로 수사권 조정에 맞춰 개정되지 못한 형사소송법 81조 조문이 꼽힌다. 또 수사기관 간 협의나 역할 분담에 대한 명확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7일 경찰과 공수처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전날 공수처에서 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사실상 거부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전날 경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에 대한 집행 지휘는 논란이 많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위법성 등 여러 논란 생길 것 방지하기 위해 공문을 시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5일 밤 국가수사본부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일임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백동흠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부단장은 6일 "내부적인 법률검토를 거쳐 공수처의 집행지휘 공문은 법률적 논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선 공수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모습. 2025.01.06 mironj19@newspim.com

한편 공수처는 경찰의 입장 발표 후 "본건과 같이 중대한 사건 수사에 작은 논란의 소지도 남기지 아니해야 한다는 점에 국수본과 의견을 같이 했다"며 사실상 영장 집행 일임을 철회했다.

공수처가 일임 요청에 근거로 둔 조항은 형사소송법 제81조로 구속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같은 법 200조6에는 구속영장을 체포영장으로 준용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공수처법 47조는 공수처검사 및 공수처 수사관의 이 법에 따른 직무와 권한에 관해서는 법의 규정에 반하지 않는 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검찰청법 4조 1항 2호 등은 예외로 두고 있다. 검찰청법 4조 1항 2호는 검사의 직무를 명시하면서 범죄수사에 관한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감독이 포함돼 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해당 조항은 해석이 좁은 범위에서 해야 한다"며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수사지휘 규정 없어지면서 전제가 되는 구체적, 개별적 수사지휘권은 없어졌다"며 "공수처 검사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뤄지면서 수사지휘에 관한 규정은 폐지돼고 수사준칙이 마련됐다. 

공수처의 영장 집행 일임을 두고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검사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현재 형사소송법 제81조는 검사가 사법경찰인 검찰수사관에게 집행지휘를 할 수 있다는 제한적인 규정"이라며 "현재 형소법은 검사의 경찰 수사지휘 규정이 없어졌고, 공수처법에도 경찰 수사지휘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 81조 조항에 문제가 있어 향후 논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형사소송법 81조는 검사에게 수사지휘권이 있던 때 만들어진 조항인데 수사권 조정 후에 개정이 되지 않았다"며 "수사준칙이나 다른 법등과 맞지 않아 논란이 빚어질 수 있는만큼 향후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상황에서 수사기관 간 협의나 역할 분담에 대한 조율과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가 경찰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협의를 통해 도움을 받으면 됐는데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떠넘기듯이 일임한 게 문제"라면서 "수사기관 상호 관계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고 상호 역할 분담에 대한 규정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