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000억원 투자…전력 수급 안정화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7일 군청 상황실에서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인모경남 거창 군수(왼쪽 여섯 번째)와 한국남부발전㈜ 양수발전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거창군]2025.01.07 |
양 기관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주민설명회 8회와 선진지 견학 1회를 실시했으며, 토지소유자와 수몰 예정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해 사업의 필요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유치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가 거창군 가북면 우혜리, 용산리 일원에 위치할 예정이며, 사업비 1조 5000억 원, 설비용량 600MW 규모로, 사업자 선정 후 5년간의 준비기간과 8년간의 건설 기간을 걸쳐 준공될 계획이다.
양수발전소 유치는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로는 약 225억원의 특별지원 사업비와 약 479억원의 기본·사업자 지원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는 주민 소득증대와 복지 증진 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간접적으로는 지방세수 증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인한 소득증대, 새로운 관광 자원 명소화, 지역 발전 기반 시설 확대, 홍수 저감, 긴급 산불 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수발전은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물을 높은 위치로 끌어올려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이를 방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전력 수급 안정화를 돕고,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남부발전㈜는 국내 발전 전문 공기업으로,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와 신인천 LNG 발전소를 포함해 다양한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국내 발전량의 약 8.7%인 51,919GWh를 책임지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대비한 백업 설비 구축과 함께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거창군 양수발전소 사업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