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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2025년 FOMC '물갈이' ② 연준 피벗 사실상 종료 진단

기사입력 : 2025년01월10일 12:38

최종수정 : 2025년01월10일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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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투표권자 백그라운드 다채
트럼프 '비상사태' 움직임
월가 "추가 인하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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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5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새롭게 투표권을 갖게 되는 정책 위원들의 성향과 함께 과거 이력도 월가의 관심사다.

수잔 콜린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전형적인 경제학자들이다. 굴스비 총재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수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반면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월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튜더 인베스트먼트와 에빈스 애셋 매니지먼트를 포함해 자산운용 업계에서 활약했다.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직을 맡기 전에는 뮤추얼 오브 오마하 뱅크에서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으로 일할 정도로 투자 업계에서 실력자로 통했다.

한편 이번 투표권 순환과 별도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025년 6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후임 인선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새로운 수장은 2026년까지 투표권을 갖게 된다. 때문에 하커 총재의 뒤를 이을 신임 총재로 어떤 성향을 지닌 인물이 결정될 것인지에 월가는 신경을 곤두세운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연율 기준 2.0%를 여전히 웃도는 가운데 월가는 현행 4.25~4.50%인 기준금리가 앞으로 얼마나 인하될 것인가에 조명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1월8일(현지시각) 공개된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조를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블룸버그]

의사록에 트럼프 당선인이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정책 위원들 가운데 최소 네 명이 무역 및 이민 정책 변화가 미국 경제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월5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된 후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의 보편 관세와 캐나다 및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를 경고했다.

그는 과거 미국은 소득세 없이 관세만으로도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했다며 최근까지도 이른바 '관세맨'을 자처하는 발언으로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이어 그가 관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행하기 위해 국가 비상 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1월8일 주요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월가를 긴장하게 했다.

CNN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합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이른바 국가경제비상권한법(IEEPA, International Economic Rmergency Powers Act)을 통한 국가 경제 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비상 사태가 유지되는 기간에 대통령이 수입을 통제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주요 외신과 소식통은 비상 사태를 선포하면 관세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엄격한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강행할 수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검토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월6일 보편 관세 시행이 불발될 수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WP)의 보도에 대해 '가짜'라고 일갈했던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시행에 진심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를 둘러싼 월가의 기대를 떨어뜨리는 대목이다. 12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지켜본 투자자들이 2025년 상반기 금리 동결을 점치는 가운데 일부 투자은행(IB)은 금리 인하가 사실상 종료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 2기가 과격한 관세 정책을 강행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예고하는 신호가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며 "연준은 이미 마지막 금리 인하를 실시했을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12월 점도표에서 정책자들은 2025년 금리 인하를 9월 예고했던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축소했지만 이 마저도 막힐 것이라는 얘기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 헤드 역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가 2025년 미국 인플레이션을 1%포인트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 때문에 연준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파리에서 가진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가 미국 인플레이션을 크게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2025년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격한 관세 시행에도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는 관세를 시행하지 않을 때보다 물가 상승 압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5%를 뚫고 오른 미 2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월가는 우선 1월10일 공개되는 노동부의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를 확인하자는 움직임이지만 1월 금리 동결을 확실시하는 모양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월28~2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4.25~4.50%로 동결될 가능성이 95.2%로 제시됐다. 3월 동결 가능성도 59%에 이르는 상황.

최근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도 이 같은 시장 심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월8일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거래되며 4.697%에 마감했다. 다만, 장중 한 때 수익률은 4.706%까지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4.75%를 일차적인 심리적 저항선으로 판단하는 한편 수익률이 추가 상승해 5.0%를 뚫고 오를 경우 뉴욕증시에 작지 않을 충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월가는 이날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0%까지 오른 데 시선을 고정했다. 20년물이 5% 선을 직은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이른바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재점화시킬 것이라는 경계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멀보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애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끈적한 인플레이션에 재차 대비하고 나섰다"며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호조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코츠의 릴리안 코빈 자산 배분 헤드는 "10년물 수익률 5%는 가능성이 크게 열린 사안"이라며 "인플레이션 리스크 이외에 재정 적자 증가로 인한 기간 프리미엄 상승도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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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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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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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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