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발생한 산불로 10일(현지시간)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한 바람이 다소 사그라들면서 진화 작업이 다소 진전을 보이고는 있지만 피해 규모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만 채 이상의 구조물이 파괴됐다.
LA 카운티의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전날 사망자 수가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루나 보안관은 "원자폭탄이 이 지역에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산불로 잿더미가 된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11 mj72284@newspim.com |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불길은 주변으로 번져 3만4000에이커 1억4000만 제곱미터를 태우며 해당 지역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캘리포니아주 산림보호 및 화재예방국에 따르면 현재 퍼시픽 펠리세이즈의 불길은 6%가량 진화된 상태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유명인들이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칼라바사스의 불길은 약 35%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미전역에서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피해액 추정치는 570억 달러(약 83조 원)에 달한다.
UCLA의 기후학자인 대니얼 스웨인은 "이것은 총체적으로 적어도 미국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산불 재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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