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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정재왈 대표 "츠베덴 100% 신뢰…10년 후 베를린필 목표"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7:02

최종수정 : 2025년01월14일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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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향 정재왈 신임 대표이사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최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시향의 새로운 10년의 발전을 예고했다.

정재왈 대표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향의 지난 20년을 되짚어보고, 향후 10년의 도약을 예고했다. 정재왈 대표는 지난해 10월 25일 서울시향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 대표이사는 "기자생활 할 떼부터 문화예술을 어느 장르를 구분하기보다 통합적으로 보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클래식도 저에겐 전체의 한 일부였기 때문에 생소한 영역이 아니었고 친근했다"고 시향에 취임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서울시향에 대해서는 "1945년에 고려 도양단이라고 하는 해방 직후에 민간 교연합단을 모태로 해 오늘까지 80주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면서 "현재적인 관점에서 더 중요한 건 시향이 세종문화회관 산하 단체에서 독립 기관으로서 독립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고 올해의 의의를 짚었다.

서울시향 정재왈 신임 대표이사가 13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서울시향]

오는 6월 시향 독립 20주년을 앞두고 "뜻깊은 해에 제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많은 관객들한테 영혼의 오케스트라가 됐으면 좋겠다 해서 '마이 소울 오케스트라'라고 하는 문구도 만들어봤다"고도 강조했다.

또 서울시향이 독립 이후 10년간 부흥을, 이후 10년간은 침체기에 있었다고 돌아보며 "이제는 정말로 도약을 해야 될 때라고 강하게 느낀다. 직원들에게 시향이 앞으로 역사 80주년의 역사, 재단 탄생 20주년이 되는 해에 향후 10년의 새로운 기점을 만들자 생각을 주문을 했다. 10년뒤 서울시향이 실제로 베를린 필과 같은, 교향악단이 되자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정재왈 대표는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출신으로 LG아트센터와 서울예술단, 예술경영지원센터, 고양문화재단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과 공공의 문화예술기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예술경영과 문화행정 전문가다. 취임 직전에는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으로 재임했다. 

정 대표는 또 "서울시향은 전 세계 그 어떤 오케스트라와도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서울시향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소화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비전과 음악적 철학을 존중했다. 츠베덴 감독이 취임 당시 공언한 말러 교향곡 전곡 음반 발매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향후 5년간 음악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포부다.

또 혁신적인 조직 운영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 건전성 확보로 조직역량 강화, 경영 부문 전문성 제고로 협력 및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서울시향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사진=서울시향]

2035 미래 비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베를린 필에 버금가는 대표 시립교향악단을 목표로 '2035 미래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7대 서울시향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재왈 대표는 3년 단위 구체적인 단계별 추진 전략 수립으로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과 협업, 협연을 추진해 세계 'K오케스트라 한류'의 리더이자 '문화도시 서울'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무 살에 201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다시 서울시향 무대에 오르며, 2013년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등 없는 2등상 수상을 시작으로 하노버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콩쿠르 사냥꾼'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서울시향에 데뷔한다.

또 2021년 부소니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을 선보이며, 2023년 한국인 최초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하며 K클래식 미래를 이끌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윤한결이 202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세계 초연으로 직접 지휘한 본인의 작품 '그리움'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비그림파워코리아와 함께하는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 를 연 가운데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지휘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2024.09.21 leemario@newspim.com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취임 전부터 러브콜을 보냈던 한국의 작곡가이자 영화 음악감독 정재일의 신작도 공개된다. 정재일은 '오징어 게임', '기생충' OST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2023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런던 공연에서 '어 프레이어'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정재일의 신작이 올해 9월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서울시향 무대에서 세계 초연된다.

'예술과 문화의 성지'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 11월 중동의 문화 허브 아부다비에서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인 데 이어 올해 전 세계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의 초청으로 미국 투어에 나선다. 2007년 10월 유엔의 날 기념 카네기홀 공연과 2012년 4월 로스앤젤레스 등 4개 도시 북미 투어 이후 13년 만에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

여기에 국립오페라단과 공동 주최로 '트리스탄과 이졸데' 오페라 연주에도 도전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강변 음악회' '파크 콘서트' '행복한 음악회, 함께!'는 올해 재단 출범 20주년,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 정재왈 신임 대표이사가 13일 취임 기자간담회. [사진=서울시향]

정재왈 대표는 전임 대표 시절에 마에스트로이자 음악 감독으로 지명된 얍 판 츠베덴 감독에게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향은 공공 오케스트라로서 우리 정기 공연만 고집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공공활동으로서 클래식의 저변을 넓혀가는 사회 공헌 활동을 같이 가는 정체성은 분명히 있다. 음악적 정체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음악감독이다. 어떠한 음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역할을 두고 츠베덴 음악 감독을 100% 신뢰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교감을 하면서 그분이 갖고 있는 열정,비전에 대해 깊은 신뢰가 있고 관객들의 선호가 갈린다는 평도 들었지만 그런 부분은 어느 순간에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어떤 기간 동안 서울시향의 컬러, 음악적 정체성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츠베덴 감독의 5년 동안 확보된 임기 동안에 음악적 컬러는 츠베덴의 어떤 것들이 음악적으로는 서울 시민의 색깔이 될 것이고 저는 흔들림없이 존중하고 지원, 응원할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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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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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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