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광둥성의 지난해 GDP가 14조 위안(28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의 GDP는 2020년 우리나라 GDP를 추월했으며, 지속적으로 격차를 벌리고 있다. IMF는 지난해 10월 2024년 우리나라의 GDP를 1조 8700억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광둥성의 GDP인 14조 위안은 1조 9000억 달러에 해당한다.
15일 개최된 광둥성 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된 업무 보고에서 지난해 광둥성의 GDP가 14조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발표됐다고 21세기 경제보가 16일 전했다. 광둥성의 2023년 GDP는 13조5700억위안이었다.
광둥성은 구체적인 지난해의 GDP 금액과 성장률은 발표하지 않았다. 추가적인 통계 작업이 진행된 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둥성의 GDP는 2019년에 10조 위안을 돌파했고, 2020년에는 11조 위안, 2021년에는 12조 위안, 2023년에는 13조 위안을 넘어섰다.
광둥성의 GDP는 36년째 중국 지역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광둥성은 세계 500대 기업을 9곳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華為), 비야디(比亞迪), 광저우(廣州) 기차, 메이디(美的), 리쉰징미(立訊精密), 폭스콘, 거리(格力), TCL, ZTE 등이다. 이들 기업은 고성장을 구가하며 광둥성 경제를 이끌고 있다.
광둥성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31.2% 증가했고, 스마트폰 생산량은 12.5% 증가했다.
지난해 광둥성의 수출입 총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9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광둥성은 올해 GDP 5% 증가를 목표로 삼았다. 사회 소비 품 소매 총액 5% 증가, 무역액 5% 증가, 공업 생산액 6% 증가, 신규 고용 110만 명 등의 목표도 함께 제시됐다.
광둥성 광저우시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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