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참석
과학기술 혁신펀드·글로벌 공동연구로 경쟁력 강화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계획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인공지능(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를 비롯해 핵심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과감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와 더욱 엄중해진 글로벌 외교·안보 상황,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는 우리에게 좀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여러분들을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 과학기술 발전과 신산업 육성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며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서울=뉴스핌]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개회 선언을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1.21photo@newspim.com |
이어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29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조속히 집행하고, 내년 예산도 올해처럼 선도형 R&D 중심으로 탄탄히 쌓아 올려 '정부 R&D 예산 30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3대 게임체인저 분야를 비롯해 핵심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과감히 확대하겠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등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야 하는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범정부 추진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지난해 발족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23일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정식 출범하고, '양자전략위원회'도 조속히 개최해 첨단산업 혁신을 가속하는 성장 핵심엔진으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R&D 시스템을 두고는 "전략기술 개발과 청년 연구자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등 국가가 꼭 투자해야 할 혁신적 R&D를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며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해 국내 전략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비를 보장하는 연구생활장려금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등과 같은 국제연구 참여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국가연구개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기술사업화 종합 전문회사를 비롯해 혁신적인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성패가 곧 국가의 명운으로 직결된다는 비상한 각오로 정부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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