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개혁](17·끝) '87체제 붕괴'에 공감대 확인...시기·방법 두고 숙의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09: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4년 중임제 선호도 높아
현역 의원들, 국회 개혁에는 현행 유지하려는 경향
"개헌안 두고 국민과 교감 필요...숙의해야"

2025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변혁을 요구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우리 정치는 적대하고 증오하고 대립한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1년도 채 안 된 시점, 대통령은 탄핵 심판의 대상이 됐다. 극단으로만 치닫는 정치 환경에서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 못 하는 이는 없지만 정치권의 대화와 타협은 늘 파행과 결렬이라는 늪에 빠졌다. 뉴스핌은 설문조사를 통해 22대 국회의원들이 생각하는 정치개혁의 방향성을 청취, 여야가 공감할 만한 정치개혁의 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87년 체제는 붕괴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22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 의원은 37년간 이어진 현행 헌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이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은 대통령제의 실패를 또 한 번 확인시켜줬다.

[글싣는 순서] - 2025 신년기획 '정치개혁'

1. 대한민국, 대변혁 변곡점에 서다
2. 개혁과제는…與 "선거제" vs 野 "검찰개혁"
3. 여야 "대통령제 중임제 개헌" 한목소리
4. 이원집정부제는 '글쎄'…대통령 권력 분산엔 '찬성'
5. 선거제도 개혁 어떻게…여 "병립형" vs 야 "준연동형"
6. 바람직한 공천제도…여야 "중앙공천 유지, 투명·공정성 강화"
7. 현실정치에 적합한 정당제는…여야 "3~4개 다당제가 적절"
8. 양원제 도입에 대한 의견은…여야 모두 '단원제' 선호
9. 선거연령 하향 부정적..."현행 만18세가 적합"
10. 필리버스터에 대한 의견은…"강화해야" vs "대체 방식 찾아야"
11. 일하는 국회 되려면…여야 "상시회 채택·국정감사 유지"
12. "특권 폐지·정당개혁·책임정치 필요…제도보다는 사람"
13. "대통령제 폐해에 공감대…중임제·비례대표 확대 의견"
14. 정대철 헌정회장 "정치 실종의 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분권형으로 바꿔야"
15. 황우여 "국회 협치 가장 중요…4년 중임제, 근본 해결책 아냐"
16. 김두관 "대통령-총리, 공동 책임 국가 경영하는 게 낫다"
17(끝). '87체제 붕괴'에 공감대 확인…시기·방법 두고 숙의 필요

현역 의원들도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됐다는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문제 인식이 많았고,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63.5%)이었다. 정당별로 봐도 ▲국민의힘 66.7% ▲더불어민주당 64.8% ▲조국혁신당 60% ▲개혁신당 50% 등 과반이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선택했다.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는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전체 응답 의원 가운데 48.3%가 '현 대통령제를 유지하되 총리권한강화(장관임명권) 및 책임장관제'를 선택했다.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선 ▲프랑스식 대통령제-국회해산권 부여 18.0% ▲프랑스식 대통령제-국회해산권 부여 않음 11.2%로 현역 의원들은 현행 대통령제를 유지하면서 권한을 축소하는 방법을 선호했다. 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에서 비슷한 흐름이었다. 

뉴스핌 전문위원인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 교수는 "윤 대통령의 탄핵은 87년 체제가 곪아 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지속하기 힘든 87년 체제의 문제가 터진 것이라 (개혁은)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봤다.

최 교수는 "시기적으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2개월 안에 다음 대선을 치러야 하므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면서 "차라리 이번 대통령 선거는 헌법개혁 개정을 위한 선거로 하고, 특별 입법 등을 통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거나 23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를 줄여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방향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현역 의원들은 국회 개혁에 있어서는 비교적 현행 체제를 유지하려는 경향성을 보였다. 양원제 도입 의사를 묻는 말에 의원들 과반인 60.9%가 현 단원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연동형-병립형 비례대표제 가운데 선호도를 묻는 말에도 현재 준연동형을 유지하면서 위성정당 금지 조항을 삽입하자는 응답(38.5%)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를 비롯해 전문가들 가운데 국회 1당 독주 체제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양원제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어 숙의해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를 두고도 정당별 시각차가 컸기 때문에 이 부분도 향후 풀어가야 할 과제로 보인다. 22대 개원 초기부터 여야는 개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정치개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 4·10 총선 당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윤석열 정권을 '검찰독재정권'으로 규정한 민주당 등 야권은 검찰이나 대통령제 등 권력구조 개혁을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제도나 국회 구성 등 제도를 바꾸는 게 더 우선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시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해 11월 "앞으로 큰 선거가 없는 22대 국회 전반기야말로 개헌의 적기"라고 했지만 정국이 급변하면서 당장 올해 대통령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상황에 변화도 생겼다. 자당 출신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국민의힘은 대통령제 개혁을 꺼내 들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언급하며 "대통령중심제가 과연 우리 국가 현실과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개헌의 운을 띄웠다.

반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까지만 해도 임기 단축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한 민주당은 잠잠하다. 국정 혼란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 유력 대선주자가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개헌 논의로 대선 시계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기도 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기자회견에서 개헌과 관련해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는 게 제 생각"이라며 "개헌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 제 입장, 당의 입장을 설명 드린 게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대통령제 개헌에 찬성하는 황두영 작가(현재 민주당 국회 보좌관)도 "개헌은 장기적인 과제로 봐야 한다. 윤석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헌을 이야기할 순 없다. 지금의 사태는 윤석열의 위법 행위에 따른 상황으로, 대통령제가 정상적인 작동을 하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면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한다고 하더라도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계엄 권한은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황 작가는 "현행 헌법안에서 사태를 빠르게 진정하고 정상적인 헌정 체제로 돌아간 뒤에 개헌 논의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 어쨌든 헌법은 개정해서 50년은 쓴다고 생각하고 국가의 방향을 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최 교수도 최근 국민의힘 등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대선 전 개헌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논의한 개헌안이 많다고는 하지만 국민과 교감한 적이 없지 않나. 그동안 개헌 논의는 엘리트와 정치인, 전문가들만의 리그였다. 대국민 회의 등 국민도 대표로 들어가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제왕적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도 1당 독주 체제인 상황인데, 양극화된 지지자들이 민주당이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까지 가져가는 것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나.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서 보듯 국민들도 물불 안 가리는 상황이 됐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차기 정부는 비상 거국내각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제도 개선을 정치개혁의 전부라는 시각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이 만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제도 개혁 이전에 사람, 문화, 리더십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숙의가 필요하겠지만 22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가 개헌을 비롯한 정치개혁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길 바란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사진
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