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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 "경제·물가 전망 실현되면 금리 계속 인상"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17:06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17:06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24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다.

BOJ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며, 같은 해 3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세 번째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0.5%를 기록한 것은 2007년 2월~2008년 10월 이후 17년 만이다.

1995년 9월 이후 일본의 금리가 0.5%를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과거 30년 간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물가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제시해 온 전망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춘투(매년 봄 이뤄지는 노사 간 임금 협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확실한 임금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 전반은 안정된 상태"라며 금리 인상 판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 "향후 금리 인상 예단하지 않을 것"

앞으로의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서는 "이번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이에 따라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향후 금리 인상 방침에 대해서는 "속도나 시점은 향후 경제·금융 상황에 따라 결정되며 사전에 예단하지 않는다. 다양한 회의에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경제·물가 전망과 그 실현 가능성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면서 적절히 정책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 매우 불확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우에다 총재는 "매우 불확실성이 높다"며 ""어느 정도 정책이 구체화되면 우리의 전망에 반영하여 정책 운영에 활용하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중 주목하는 점에 대해서는 "관세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요 관심사 중 하나"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번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미국 신정부의 움직임은 예측 범위 내에 머물렀으며, 시장에서도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이고 있어, 이 시점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고 부연했다.

◆ "중립 금리까지는 아직 거리 있어"

금리가 없던 세상에서 금리가 있는 세상으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대출자, 가계, 정부, 자산운용 주체 등 경제 주체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세심히 관찰하겠다. 임금이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의 영향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금리가 0.5%로 상승해도 중립 금리까지는 아직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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