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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콜롬비아에 25% 관세 보복…"일주일 내 50%로 인상"

기사입력 : 2025년01월27일 09:54

최종수정 : 2025년01월27일 09:54

'불법이민 추방 美군용기' 거부에 보복조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불법 체류자를 태운 항공기 착륙을 거부한 콜롬비아에 즉각적인 관세 및 비자, 금융 제재 보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불법 범죄자를 태운 미국발 송환 항공기 2대가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불허했다고 보고 받았다"라며 "이는 자국에서도 매우 인기가 낮은 구스타보 페트로 사회주의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트로의 이 같은 착륙 거부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이에 긴급하고 단호한 보복 조치를 즉각 시행하도록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5 mj72284@newspim.com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산 미국 수입품에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일주일 내 이를 50%로 인상하도록 했다. 또 콜롬비아 정부 공무원과 가족, 동맹국과 지지자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즉각적인 비자 취소, 아울러 콜롬비아 정부 집권당원과 가족, 지지자들에 대한 비자 제재를 명령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근거로 모든 콜롬비아 국적자 및 화물에 대한 세관·국경 검문 강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른 재무부, 은행 및 금융 제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콜롬비아 정부가 자국이 미국으로 보낸 범죄자들의 수용 및 송환에 관한 법적 의무를 위반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페트로 대통령은 항공편을 승인하고 필요한 모든 허가를 제공한 뒤 비행기가 공중에 있을 때 허가를 취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더 이상 거짓말을 듣거나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자국민을 진지하고 신속하게 송환하는 것은 각국의 책임"이라면서 "오늘의 조치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불법 이민을 종식시키고 미국 국경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미국이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군용기에 태워 추방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콜롬비아 국적 이민자를 태운 미국발 군용기 입국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중남미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에 우려를 표해왔지만, 이민자들을 태운 항공기 입국 불허 등 명시적인 거부 행동에 나선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그들을 받아들이길 원하지 않는 나라에 머물도록 만들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그 나라가 이들을 송환하려면 이민자들과 우리나라에 대한 존엄과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이날 페트로 대통령이 미 군용기에 타고 있던 자국민을 송환하는 데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나아가 페트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 등에 대응해 이날 엑스에 글을 올리고 "대외 무역 담당 장관에게 미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한 관세를 25%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설명자료를 내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보고타에 소재한 주콜롬비아 미국대사관 영사과에 비자 발급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민 및 국적법(INA)을 근거로 루비오 장관이 미국에 심각한, 부정적인 외교 정책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불허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콜롬비아가 자국민의 귀환을 받아들이는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은 국가 안보 이익을 지키기 위해 물러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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