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소개 이후 전월 대비 약 29배 판매 급증,
정대건 장편 '급류' 13위… 1020세대 전폭적 지지로 역주행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서점가에 장원영 효과가 한강을 밀어냈다. 예스24는 31일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재해석한 '초역 부처의 말'이 1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이후 판매량(1.15~29)이 전월 대비 약 29배 급증한 결과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아이브의 장원영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초역 부처의 말'을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추천했다. 2025.01.31 oks34@newspim.com |
1위를 지켜오던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2위로 내려앉았다. 또 글로벌 멘토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자기 계발서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가 3위에 올랐다. 필사의 인기에 힘입어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4위, 에세이스트 태수가 전하는 행복의 조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5위로 뒤를 이었다.
긴 호흡으로 책 읽기 좋은 연휴를 맞아 소설의 인기가 이어졌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각각 종합 6위와 7위를 차지했으며, 12위에 오른 양귀자의 1998년작 '모순'은 3주 연속 종합 20위에 자리했다. 1020세대의 전폭적 지지로 역주행한 정대건의 장편 소설 '급류'는 13위, 지난 12월 개봉한 동명의 영화 원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18위로 20위권 내 소설 분야만 6권이 자리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초역 부처의 말' 표지. [사진 = 예스24 제공] 2025.01.31 oks34@newspim.com |
신년을 맞아 경제, 외국어, 자격증 등 각종 '공부' 책들도 화제이다. 화폐 시스템을 통해 돈의 본질을 배우는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와 미국 주식 투자 기본서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 등 '돈 공부' 책이 나란히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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