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만장 2800만원 지원...가격 인상 최대 41% 방어
[보령=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영보연탄의 폐업으로 인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탄 공급 불안과 난방비 부담 해소를 위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시작한 '연탄수송비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시외지역에서 보령시로 연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송비를 거리에 비례해 지원한다.
보령시청. |
5km마다 1장당 1.5원으로 최대 100원까지 지원하는 조건을 유지한다.
이를 위해 1월에 신규사업자 추가 모집 신청을 받고, 2월에는 추가 사업자 선정과 함께 기존 사업자의 연탄공급가격 실태조사를 실시해 2025년도'보령시 연탄수송비 지원사업'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신청을 희망하는 연탄수송업자는 50㎡의 하치장을 소유 또는 임차 운영 중이어야 하며, 2024년도에 4만장 이상의 거래내역이 있어야 한다. 신청방법 및 지원절차 등 세부사항은 보령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원 첫해인 2024년에 35만장 약 2800만원의 수송비를 지원했다.
조사 결과 지역 연탄 가격 인상률은 8.6%였으며, 이는 비슷한 시기에 폐업한 호남 지역의 연탄 가격 인상률 37% ~ 50% 대비 최대 41% 낮은 수준으로,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가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연탄에 의지하며 추운 겨울을 지내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며 "탄소중립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에너지 복지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촘촘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