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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인플레이션 이중고…韓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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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최저 1.6%대 예상
美 보편관세에 글로벌 관세전쟁…韓 수출 감소 우려
수입물가 상승에 소비심리 꺾여…내수부진 장기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1%대' 저성장이 예고된 우리 경제에 고환율·물가상승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상승)'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관세 부과 조치로 국제유가가 널뛰면서 국내 물가상승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1%대…정부 1.8% vs 한은 1.6~7%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기존 전망치인 0.5%보다 0.4%포인트(p) 떨어진 0.1%로 집계됐다. 연간 GDP는 잠재성장률인 2.0%에 그쳤다.

작년 우리 경제는 내수, 수출, 고용 등 주요지표가 모두 악화하면서 경제성장의 폭이 축소됐다.

특히 내수와 수출의 둔화 흐름은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 저조했고, '12·3 비상계엄'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정부는 계엄사태를 반영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8%로 제시했다. 당초 2.2% 전망에서 0.4%포인트 낮춘 수치다.

이는 지난 2023년 1.4% 성장 후 다시 1%대 저성장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특히 정부는 한은의 전망치(1.9%)보다도 0.1%포인트 낮은 성장률을 제시했는데, 이는 흔치 않은 일이다.

정부는 미국 통상정책으로 인해 우리 수출의 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고, 수출 감소가 성장 위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말 발표될 한은의 공식 경제전망(수정)은 한층 어둡다. 앞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로 낮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가 앞다퉈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건 이례적으로 그만큼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걸 의미한다.

대외여건도 녹록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를 각각 부과하는 방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보편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10% 관세를 반전 없이 발효했다.

이로써 캐나다·멕시코·중국 등 3국의 관세전쟁이 중국 1개국으로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미 흑자를 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마냥 안심할 수 없다. 또 대중 무역이 상당한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가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준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즉각 보복조치에 나섰다. 석유 등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 수출을 통제한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아시아 지역 기술주가 단기적으로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이 더 과잉 생산에 나서고, 중국 기업 수출이 다른 국가로 선회할 경우 우리나라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 수입물가 석 달 연속 상승…소비심리 꺾이면서 내수도 부진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저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물가 상승도 고개를 들고 있다.

먼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정책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강달러 현상을 불러온다.

달러가 세계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달러 현상으로 수입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끌어올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 잠정치)는 142.14(2020=100)로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는데, 12월 상승률은 지난 4월(4.4%)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식품(3.6%)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산품(2.9%), 화학제품(2.7%), 1차 금속제품(2.1%) 순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입재 조달 비용을 높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게 되면 식품업계는 가격 인상으로 그 손해를 메꾸는데, 외식 비용을 올리게 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자심리지수는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CCSI가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특히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는 2.2% 감소했는데, 이는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03년(-3.1%) 이후 2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결국 고환율과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상승을 자극하고,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며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잠재성장률이 2.2%로 전망되지만, 실제 성장률은 1.6%~1.7% 사이를 오간다"며 "이러한 GDP의 갭을 메우기 위해 추경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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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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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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