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문가들은 장기 상승에 무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9만 7000달러 선에서 추가 재료를 탐색하며 횡보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 기준 6일 오후 12시 26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07% 하락한 9만 7200.51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48% 오른 2804.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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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블룸버그] |
간밤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줄 재료는 나오지 않았고, 뉴욕증시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을 뒤로 하고 상승했다.
기술 분석가 크립토콘은 자신의 엑스를 통해 30일 내로 비트코인 가격이 16만 달러까지 뛸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약세 심리가 지배적인 현 시장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 175일 동안에만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였고, 대부분은 횡보했다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다리다 보면 3월 중에 비트코인 가격이 16만 달러를 찍을 수 있고, 비트코인을 따라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연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케빈 캐피탈은 비트코인 가격이 곧 11만 1000달러까지 대규모 반등을 기록할 수 있다고 봤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단기적 여정은 험난하나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관심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끝날 무렵에는 50만 달러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SC 분석가 제프 켄드릭은 가격이 매년 약 10만 달러씩 오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2~3년 동안 3개월 주기 비트코인 변동성은 현재 55% 수준에서 4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추세 방향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현재 형성된 9만 900~10만 8500달러 범위를 명확히 돌파하기 전까지는 흐름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명을 스트래티지로 바꾼 비트코인 최대 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우선주 매각을 통해 5억 8400만달러를 추가 조달했다고 밝혔다. 또 3년 안에 암호화폐 420억 달러어치를 매수하는 계획을 절반 정도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예고에도 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