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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영국은 트럼프 공세를 피할 수 있다"...숨은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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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 수지 균형...협상 가능"
영국 대미수출 금융·보험 서비스 비중 커
EU 피해 영국 투자·교역 기회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 포문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목표는 유럽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유럽연합(EU)과 영국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하고 있어 영국이 이번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전쟁의 숨은 승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영국 모두 궤도를 벗어났으나 EU가 더 심해 단호하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도 영국에 대해서는 "미국과 무역 수지가 어느 정도 균형을 갖춰 협상이 가능하다"고 차별을 두었다. 그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아주 일이 잘 되고 있다"고도 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3일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 그는 트럼프에 미국과 EU 사이에서 어느 한편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트럼프과 거론하는 무역 적자에 있어 영국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영국 경제가 현재 침체 상태지만 트럼프발 글로벌 무역 전쟁 와중에 오히려 되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워릭비지니스스쿨의 국제경제전략 교수 이리나 수르두 나르델라는 미국의 관세가 "영국 시장에 주는 충격은 어업이나 광업 등에 한정될 것"이라며 "서비스 중심의 영국 경제 특성상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르델라 교수는 또 "관세는 재료에서 최종 제품까지 재화가 국경을 여러 차례 통과하는 공급망 체계가 복잡한 산업에 타격이 더 크다"면서 "미국에 은행 및 컨설팅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영국은 사정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5대 대미(對美) 수출품목은 자동차와 의료용품 및 약품 , 발전기, 과학장비, 항공기로 총 수출액이 256억 파운드다. 금융 서비스, 보험 등 서비스 수출액은 이보다 훨씬 많은 1096억 파운드에 달한다.

옥스퍼드대 사이드경영대(Said Business School)의 네리 카라 실라만은 CNBC에 "영국이 관세에서 자유롭게 되면 투자, 인재를 끌어들이고 새로운 교역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국은 고급품과 패션, 의약품,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투자와 교역 기회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자동차와 항공, 금융산업 등에서 미국의 바이어들이 관세 영향이 없는 공급업체를 찾아 나서 과정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려 베트남과 태국으로 우회해 미국에 수출한 것처럼 영국이 관세의 영향을 덜 받게 되면 영국을 통해 EU로 수출하게 되는 만큼 영국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BRI 자산관리(BRI Wealth Management)의 댄 보드만-웨스톤 대표(CEO) 역시 영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 금리가 미국보다 더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되면 영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영국 기업(주식)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영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작년 9월까지 1년 동안 영국 무역량에서 미국의 비중이 17%에 달했다.

이 기간 총 교역규모는 2941억 파운드로 대미 수출액이 1826억 파운드, 대미수입액은 1115억 파운드였다. 2023년 영국의 대미 직접 투자액은 전체 대외투자의 26.7%인 4941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미국이 영국에 직접투자한 금액은 7081억 파운드다.

영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2021년 621억 파운드, 2022년 629억 파운드, 2023년 673억 파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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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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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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