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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근심이 된 대미 무역흑자…4년만에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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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대미 무역흑자 557억달러
오바마정부 2016년 대비 2.4배 증가
트럼프 1기 2020년 대비 3.4배 늘어
트럼프 재임기간 연평균 86억달러↓
정부 "대미 흑자 상호 호혜적 성격"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가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정부 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우리 수출기업들의 피와 땀으로 얻은 값진 성과지만,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서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흑자폭이 큰 국가들을 상대로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한국, 대미 무역흑자 4년 만에 3.4배 급증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1조80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적자규모(1조650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2년(1조1835억달러)과 비슷하거나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556억6508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444억2430만달러) 대비 25.3% 급증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전인 2017년 232억달러 규모였다. 이후 트럼프 재임시절인 2019년 115억달러까지 흑자폭을 크게 줄였다(그래프 참고).

하지만 바이든 정부 첫해에는 227억달러로 회복됐고, 2023년 444억달러로 늘었다가 지난해 557억달러를 기록하며 단숨에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트럼프 1기 정부 마지막 해인 2020년(166억달러) 대비 3.4배 수준이며, 오바마 정부 마지막 해인 2016년(232억달러)와 비교해도 2.4배 많은 규모다.

오바마 정부 2기 4년간 평균 236억달러 규모였으나, 트럼프 1기 정부 4년간 흑자폭은 연평균 86억달러(36%)를 축소됐다.

이후 바이든 정부 4년간 평균 377억달러 규모로 늘었다. 이는 트럼프 1기 정부 4년간 평균 150억달러 대비 2.5배로 증가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품목들이 선전한 것도 있지만,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가 늘면서 원자재와 부품 수출이 늘어난 것도 주요인 중의 하나"라면서 "우리나라의 대미 흑자는 상호 호혜적인 성격이 크기 때문에 표면적인 수치만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1기 정부 재임기간 연평균 86억달러 줄여

수출당국의 자랑이었던 무역흑자는 지난 1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근심'으로 바뀌었다.

미국 상무부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11월까지 601억달러로 집계됐다. 운송비와 보험료 포함 여부에 따라 우리 정부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무역적자국 8위 수준이다.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전인 지난 2016년 8위(277억달러)였으나, 트럼프 재임기간 연평균 적자폭 86억달러 줄이면서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시절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8위권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1월까지 601억달러 적자로서 2016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2022년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트럼프는 대선 후보시절부터 '보편관세'를 예고했다.

이미 수입 상위 3대 국가인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대해 선제적인 행정조치를 발표했다. 조만간 베트남, 독일, 일본, 한국 등 주요 무역적자 국가에도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안보실장은 "트럼프 정부가 행정조치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4월까지 여러 (무역)보고서가 나올 예정이고 아마 한국도 언급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1기 정부 재임시절 '한미 FTA 재협상'을 무기로 압박했다. 정부는 대신 수입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주로 에너지와 방산(무기) 등이 대상이었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수출 규모를 줄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방향은 향후 미국 측의 조치를 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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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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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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