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월 가뭄 예·경보 및 국가가뭄통계 발표
생활·공업용수 정상 공급…일부 지역 가뭄 관심 단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오는 4월까지 전국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의 2월 가뭄 예·경보와 국가가뭄통계를 10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24년 8월 4일~2025년 2월 3일)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91.8%(533.0㎜) 수준이다. 다만 경기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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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2024년 8월 4일~2025년 2월 3일)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91.8%(533.0㎜) 수준이다. [그림=행안부] 2025.02.10 kboyu@newspim.com |
2월과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3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수별로 보면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78.1%로 평년(73.8%) 대비 105.8%에 달한다. 지역별로도 100.1%(전북)~111.2%(전남)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 댐 20곳과 용수 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7.7%, 106.5% 수준으로, 전국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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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행안부 제공2025.02.10 kboyu@newspim.com |
다만, 충남 '보령댐'과 경북 '영천댐' 공급 지역은 약한 가뭄(관심) 단계로 댐 용수 공급 조정 기준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하는 등 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일부 섬 지역은 지역 특성으로 인해 운반 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가뭄 특성, 피해 현황, 대응, 복구와 관련된 주요 통계를 수록했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가뭄 정책·사업 수립과 학술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매주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 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