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울 1시간15분대 교통도시 강점...평일 테마형 시티투어, 주말 순환형 시티투어 운영
'미식산업계' 신설...황등 육회비빔밥, 김장 문화축제, '고구마순'축제, 치킨로드, 청년 라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사업 선정...반려동물 특화 콘텐츠 개발·운영, 반려동물 활성화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역사, 미식, 농촌, 어린이, 반려동물 등 다양한 주제로 알찬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관광객 5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7일 '1000만 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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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리 유적[사진=익산시] 2025.02.12 lbs0964@newspim.com |
익산은 서울에서 고속 열차로 1시간 15분이면 익산역에 도착하는 만큼 수도권 관광객 접근이 용이하다는 큰 장점이다.
시는 올해도 이 같은 강점을 살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협업으로 계절마다 다른 테마의 철도 연계 관광을 추진한다. 익산역에 내린 열차 승객들은 시티투어를 활용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평일에는 테마형 시티투어, 주말엔 순환형 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지역에 산재한 종교 성지와 정원, 축제와 연계한 특별 여행 코스가 준비돼 있다. 보석박물관 무료입장 혜택도 주어진다.
테마형 상품으로는 4대 종교 성지를 순례하는 '고백 시티투어'와 익산의 멋진 야경을 즐기는 '야경투어'가 있다.
올해는 익산의 대표 향토기업인 하림을 방문하는 상품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여행상품을 제공한다.
시티투어 요금은 인당 2000원이며 익산시민을 비롯한 감면 대상자의 경우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백제역사유적인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올해 백제역사유적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고도 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를 시티투어 코스에 추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익산의 맛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 '미식산업계'를 신설했다. 미식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미식관광에도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황등 육회비빔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나 오랜 시간 인정받아 온 현지인 맛집 홍보에 나선다.
아울러 손맛으로 유명한 지역의 김치 명장과 함께 김장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과 '고구마순'을 이용한 음식 축제, '치킨로드', '청년 라면 가게' 등 맛과 재미를 담은 관광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2028년 까지 4년 간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이 가능한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국비 10억 원을 포함, 2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반려동물 특화 콘텐츠 개발·운영(주얼리팻파크 활성화, 다다익멍 웰니스, 팻 동반 여행길 조성, 동반여행 지원) △수용태세 확립(펫 모빌리티, 애니라운지 조성, 가이드북 제작, 반려친화시민 만들기 등) △확산 발전 전략(반려동물 익산 활성화 방안 연구, 다다익멍 추진단 운영, 애니 칼리지 운영, 홍보마케팅과 협력 거버넌스 조성)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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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반려동물 행사[사진=익산시] 2025.02.12 lbs0964@newspim.com |
시는 익산의 대표 축제와 연계한 관광열차 상품의 내용에 단체관광의 노하우를 녹여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익산 문화유산 야행 등 야간형 행사와 연결한 1박 2일 체류형 상품과 야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는 놀이체험시설인 롤글라이더가 새로 개장해 나무 사이로 왕궁저수지 위를 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서동생태공원에는 어린이 특화 테마공간인 '어린이 숲속 테마마을'을 조성하고, 신흥근린공원에는 도심 속 밤을 즐기는 '빛의 정원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20명 이상 축제 방문 단체에는 버스 1대당 40만 원을 지원하며, 일반 단체 관광객에게는 1인당 최대 2만 2000원,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단체에는 1인당 최대 2만 5000원을 지급한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