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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AI'가 '현실 세계'로...챗봇 넘어 XR·로봇까지 확장

기사입력 : 2025년02월16일 07:24

최종수정 : 2025년02월16일 20:17

삼성·메타 등 XR 헤드셋·스마트글래스에 AI 기술 접목 가속화
젠슨황 엔비디아 CEO "생성형 AI 다음은 피지컬 AI"
빅테크 기업들 '로봇'·'자율주행' 개발 박차
AI 기본법 규제 과제 산적...데이터 활용·연구 생태계 조성 시급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생성형 AI 서비스가 언어를 넘어 현실 세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들이 앞다퉈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헤드셋과 스마트글래스까지 AI 기술이 접목되며 그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헤드셋으로,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가 탑재됩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이번에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대중 앞에서 선보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레이밴과 스마트글래스 시장을 개척한 메타도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기존 레이밴 글래스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마이크를 갖춰 통화와 사진 촬영,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제공했다면,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기능과 AI 소통 기능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 이미지, 음성, 실감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의 신생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입니다. 딥시크는 오픈소스 전략으로 AI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들인 딥시크-V2, 딥시크-V3, 딥시크-R1 등을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달 20일 최신 모델인 딥시크-R1을 출시한 이후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AMD,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앞다퉈 딥시크의 오픈소스를 채택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화웨이,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 기업 로고. [사진=바이두]

딥시크가 혁신적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개발 비용의 혁신적인 절감입니다. 딥시크는 약 550만 달러(약 80억 원)의 순수 컴퓨팅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픈AI 대비 약 5% 수준의 비용입니다. 다만 이는 최종 훈련 비용일 뿐 연구원 급여나 사전 실험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딥시크 앱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가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앱 서비스에만 해당되며 오픈소스 활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보 보안과 AI 윤리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AI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 진입이 다소 늦었던 카카오는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어에 특화된 'AI 모델 카나나'를 개발해 대화의 맥락 이해와 복잡한 정보 처리 능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연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메이트는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요청을 분석하여 추천해 주는 형태로 기존 서비스들을 강화할 수 있는 진입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네이버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선포하며 검색을 넘어 탐색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 콘텐츠, 정보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에 특화된 서비스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한층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픈AI는 몇 주 안에 'GPT-4.5'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는 GPT-4의 뒤를 잇는 마지막 '비 추론 AI'가 될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GPT-5부터는 추론과 일반 AI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딥시크의 급부상에 대응해 새로운 AI 검색·연구 도구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했습니다. 딥 리서치는 기존 챗GPT의 폐쇄형 모델 한계를 극복하고, AI가 인터넷을 직접 탐색하며 연구 수준의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자의 질문을 바탕으로 최대 30분간 웹을 탐색하고, 문서·이미지·PDF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 분석가 수준의 종합 리포트를 생성합니다. 이 기능은 챗GPT 프로(월 200달러) 구독자부터 단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통해 세 가지 버전의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약 100만 개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높은 연산 성능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플래시', 강력한 코딩 능력과 200만 개 토큰까지 처리 가능한 '프로', 기존 모델과 같은 속도로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플래시-라이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플래시'는 이미 데스크톱과 모바일의 모든 제미나이 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API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2.0 로고. [사진=구글]

최근 AI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점은 AI 기술이 XR 기기를 넘어 더 넓은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앞서 열린 'CES 2025'에서 "생성형 AI 다음은 피지컬 AI"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여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로,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며,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을 활용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로보티즈, 로보스타, 엔젤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 기업들에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로봇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AI가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의 결합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복제하여 AI가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AI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개발 로봇.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XR 기기 시장은 지난해 애플 비전프로의 흥행 실패로 잠시 위축됐으나, 올해는 착용감이 개선된 안경 형태의 제품들과 AI 기능 강화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해 제작한 산업용 XR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AI 에이전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XR 기기가 주목받으면서, 시장조사업체 STATISTA는 글로벌 AR 및 VR 시장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8.97% 성장해 약 6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각종 데이터 규제로 인해 AI 기술 개발에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 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어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 등을 통해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 제정된 AI 기본법의 규제 모호성과 기술 혁신 저해 가능성 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본법은 고영향 AI의 정의와 적용 범위가 모호하고, 데이터 품질 및 공정성 기준이 부족하며,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무 규정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본법이 한국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며, 산업 현실에 부합하는 하위 법령 마련과 신속한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멜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례로 지난 10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관련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AI 관련 규제 개혁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습니다.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AI특위)' 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 의원은 "우리나라가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이 좀 지나치게 강하다"며 "충분히 요즘 기술이 발달해서 그것을 보호하면서도 충분히 우리가 그 지혜를 모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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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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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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