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등 자격증 취득·취창업 사례 공유 과정 신설
'희망의 인문학' 4개 과정 운영 수행기관 공모도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표 약자동행 대표사업인 '희망의 인문학' 자격증 취득, 취·창업 과정을 추가로 신설해 오는 4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노숙인과 저소득층의 자존감 회복과 자립 의지 증진을 목표로 하며, 사회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인문학 강좌와 자조모임 지원 외에 다양한 자격증 과정이 신설된다.
![]() |
서울시청 전경. |
'2025년 희망의 인문학'은 기존 '희망과정', '행복과정'에 '꿈이룸'과 '인문학프렌즈' 과정이 추가됐다.
'희망과정'은 노숙인과 저소득시민 관련 시설로 강사들이 직접 찾아가 예술, 심리·건강, 목공, 원예 등의 강의와 정보공유·독서 자조모임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행복과정'은 서울시가 선정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역사, 문학, 철학, 경제, 글쓰기, 합창, 특강, 체험학습이 주요 내용이다.
'꿈이룸과정'은 요양보호사, 일반경비원신임교육 등 자격증 취득 과정이다. '인문학프렌즈'는 참여자들에게 신용회복, 저축관리에 대한 금융교육을 비롯해 체계적인 사후관리 등을 통해 취업·창업을 지원한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22년에 재개 돼 3년간 수료생 1888명을 배출했으며, 수료생의 자아존중감과 일자리 참여율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수료생들의 자아존중감은 평균 23.9점에서 26.1점으로 증가했으며, 일자리 참여율도 23년 31%에서 24년 37%로 증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희망의 인문학' 4개 과정을 운영할 수행기관을 오는 19일부터 3월 6일까지 모집한다. 수행기관은 사업 수행 및 계획능력, 사업예산 적정성 등을 고려,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3월 14일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발표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는 공모사업의 내용 및 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 수행기관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활지원과(02-2133-7496)로 문의를 하거나 서울시 누리집 '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수행기관들은 3월부터 참여자 모집과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입학식을 가지고 11월까지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은 기존 인문학 강좌에 더하여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격증반과 수료 후 체계적인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자신감 향상과 삶의 원동력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