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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사내이사 1인 체제 유지키로···우리금융 이사회 개편에도 리더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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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총에서 사외이사 2인 이상 교체 관측
경쟁사들은 회장+은행장이 사내이사 수행
당국 지적에도 임종룡 1인 사내이사는 유지
임 회장 리더십으로 금융사고 내홍 수습 우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교체 등 이사진 개편을 앞둔 우리금융그룹이 임종룡 회장의 단독 사내이사 체제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임 회장을 중심으로 부당대출 사태로 인한 내부 혼란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사내이사 확대를 통한 책임경영과 지배구조 확립 등 다른 금융그룹과 상반된 행보라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추가 선임 등과 관련된 안건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며 "사외이사는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겠으나 사내이사는 현 체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24 choipix16@newspim.com

우리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회장과 정찬형(의장), 윤인선, 윤수영, 신요한, 지성배, 이은주, 박선영 등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이 참여한다. 이중 사외이사는 3월 주총에서 대폭 교체될 전망이다. 최대임기가 만료된 이사는 정찬형 의장 1명이지만 내부통제 강화 차원에서 임기와 상관없이 과점주주 추천 몫인 5명 중 상당수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주식을 매각해 사외이사 추천 기준(3%) 이하로 지분이 낮아진 IMM PE가 추천한 지성배 이사가 연임 포기를 이미 밝혔으며 우리금융이 자체 선임해 초임(2년) 임기가 지나지 않은 이은주, 박선영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들도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등 잇단 금융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경영진 감시 의무가 있는 이사회 구성을 바꿔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대적인 이사진 개편에도 임 회장 단독 사내이사 체제는 유지한다. 타 금융그룹들이 책임경영을 위해 사내이사를 확대하는 추세며 금융당국 역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다수 경영진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게 좋다는 권고를 여러 차례 내놓은 것과는 상반된 조치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 취임 후 2년 가까이 사내이사 1인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당초 우리은행장까지 포함된 2인 체제였으나 2023년 3월 이원덕 전 행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후 조병규 후임 행장 취임 이후에도 후보 추천을 하지 않았다. 현 정진완 행장의 사내이사 선임 역시 검토하지 않고 있다.

회장만 이사회에 참여하는 건 4대 금융그룹 중 우리금융그룹이 유일하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회장과 은행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고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함영주 회장과 이승열 당시 하나은행장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까지 더해 3인으로 사내이사를 확대했다.

사내이사 확대는 책임경영과 함께 그룹 회장에게 집중된 의결권 등의 권한을 차기 회장 후보가 될 수 있는 은행장 또는 계열사 대표가 견제해 내부통제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권 반응이다. 특히 차기 후계구도를 미리 검증하는 의미도 있어 지배구조 확립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진 확대와 권한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 관계자는 "사내이사를 늘리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고 예측 가능한 실익이 훨씬 많다"며 "내부통제와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1인 사내이사 체제는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흐름에도 우리금융이 임 회장 1인 체제를 유지하는 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등 최근 불거진 금융사고의 여파를 수습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임 회장의 리더십 하에서 각종 내홍을 안정시킨 후 사내이사 확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사회가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 대폭 교체를 앞두고 있어 사내이사 확대까지 검토할 여력이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내이사 확대가 내부통제 강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며 "윤리경영실 신설 및 임원 개인정보 등록제 등 금융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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