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독일의 한 매체가 '서방 세계는 왜 아직도 중국을 과소평가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해 중국 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칼럼은 독일 시사 주간지 '디차이트(Die Zeit)'가 발표했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참고소식보 등이 20일 그 내용을 중국에 전하고 있다.

디차이트는 "딥시크의 등장에 대해 서방 세계가 '충격'과 '의외'를 느끼고 있는 것은 서방 세계가 중국을 여전히 과소평가하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기업이 개발한 틱톡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중국이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서방 세계는 중국을 과소평가해 왔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서방 세계가 중국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일부는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이 '민족주의' 혹은 '애국 소비' 풍조 때문이라고 치부하기도 하고, 일부는 중국의 혁신은 중국 정치 체제로 인해 억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 대신 화웨이와 샤오미의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것은 화웨이와 샤오미가 중국 소비자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데다 가성비가 더욱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매체는 "중국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첨단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지니고 있고, 국민들 역시 신기술에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다"며 "중국 사회는 전방위적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민생에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거대한 시장과 방대한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연구 개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 거대한 시장, 우수한 인재 풀을 바탕으로 중국은 앞으로도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 성과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가운데)가 지난 17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민영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융하오 신희망 회장(앞줄 왼쪽)과 왕촨푸 비야디 회장(앞줄 오른쪽)도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CCTV 캡처]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