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하루 4시간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 근시 위험 약 2배 증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대병원 연구팀, 33만건 이상 데이터 기반 결과 발표
어린 연령대서 스크린 노출이 근시 발생에 큰 영향 미쳐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근시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하루에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근시 발생 확률은 21% 증가했으며, 1시간에서 4시간 사이의 노출 시간 증가에서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024년 11월까지 발표된 45건의 연구를 종합 분석하여 총 33만5,524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노출 시간과 근시 발생 위험 간의 관계를 메타분석한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근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근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시의 발병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진행 속도와 정도가 심각해지면서,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등 근시로 인한 시력 장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그래프=서울대병원]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과 근시 위험도(비선형 분석):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냄

연구자들은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근시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설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상관관계와 안전 노출 기준은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PubMed, EMBASE 등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디지털 화면 노출 시간과 근시와의 관계를 다룬 연구를 선정하여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용량-반응 메타분석(DRMA)을 활용하여 각 연구에서 보고된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에 따른 근시 발생 확률'을 시간 단위로 변환하여 위험도를 계산했다.

또한, 연구팀은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근시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두 가지 분석 모델을 사용했다. 선형 분석은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증가할수록 근시 발생 위험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됐고, 비선형 분석은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늘어날수록 위험 증가가 급격하게 변하는 양상을 파악하는 데 사용됐다.

선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하루에 1시간 증가할 때마다 근시 발생 위험이 2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차비 1.21, 95% 신뢰구간 1.13-1.30). 이는 매 1시간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증가할 때마다 근시 발생 위험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선형 분석 결과에서는 하루 1시간 이상 디지털 스크린에 노출되면 근시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기 시작하며, 1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는 비례적 증가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하루 1시간 노출 시 근시 발생 위험은 5%, 2시간 노출 시 29%, 3시간 노출 시 65%까지 증가했다. 하루 4시간을 초과하면 위험도가 약 2배로 증가하지만, 그 이후에는 증가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는 S자 형태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2-7세(교차비 1.42), 8-18세(교차비 1.12), 19세 이상(교차비 1.16) 모든 연령층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됐으며, 특히 어린 연령대에서 디지털 스크린 노출이 근시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개별 기기 사용에 비해 근시 위험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영국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 1시간 이상의 디지털 스크린 노출이 근시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하루 4시간 미만으로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근시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