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이영애는 5월7일부터 6월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서 올리는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한다.
이영애의 무대 연기는 1993년 '짜장면' 이후 32년 만의 연극 복귀다. 출연작인 헨리크 입센 원작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 |
배우 이영애 [사진=뉴스핌DB] |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이다. 이번 연극에선 이영애를 비롯한 모든 배우가 원 캐스트로 전 회차를 소화한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은 배우 김정호,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에 지현준, 헤다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에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테스만' 역에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에 조어진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2006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받은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키리에', '나는 살인자입니다', '지상의 여자들' 등을 이끌었던 전인철이 극 연출을 맡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