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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양회] 다른 중국이 온다 ② 14억의 전력질주, 기술돌파 '인해전술'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12:55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3:55

美 반도체 봉쇄 VS 中 자립자강 기술 돌파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종합판 AI비전 주목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949년 공산당이 베이징에 입성해 신중국을 건국했을 때만해도 수도 베이징에는 트랙터 한대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공장 시설이 없었다...'

중국판 실리콘밸리 베이징 중관촌 전람관에는 세계 최강을 뽐내는 전기 자동차 굴기에 이르기 까지 중국 공산당이 이룩한 과학기술 분야의 휘황찬란한 성취를 전시해놓은 코너가 상설 전시장으로 설치돼 있다.

중관촌 전람관에는 공산당이 일궈온 100년 과학 발전 역사가 몇개의 방에 걸쳐 가득 전시돼 있는데, 맨 처음 전시장의 첫 전시물에 붙여져 있는 설명문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 끈다.

건국초 급진 좌경화 정책인 1950년대 말 전후 대약진 운동과 1970년대 말까지 몰아친 10년간의 정치 광풍 문화대혁명 시기 중국은 첨단 기술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중관촌 전람관 자료를 쭉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중국 기술 굴기의 토대를 닦은 지도자는 다름아닌 중국 특색사회주의 노선 제창자 겸 중국 사회주의 개혁개방 현대화 건설 총설계사로 불리는 덩샤오핑이다.

'덩샤오핑이 주도한 개혁개방은 20세기 후반 중국을 개변시켰다. 특히 과학기술 제일 생산력은 덩샤오핑 과기 사상의 정수다.' 중관촌 전람관의 자료는 중국 과기 발전에 대한 덩샤오핑의 공로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중관촌 실험실을 나와 베이징 중심가 거리에서 종횡 무진 운행하는 징둥의 무인 자율 자동차와 빅테크 기업 바이두의 무인 배송 차량. 사진= 최헌규 기자.  2025.02.26 chk@newspim.com

 

덩샤오핑 이후 장쩌민과 후진타오 지도부로 이어지지만 2012년 가을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에서 집권한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덩의 과기 사상을 가장 잘 계승한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청년시절 부터 기술에 흥미를 보였고 대학에서도 이과를 전공했다. 문혁기 10대의 시진핑이 하방 생활을 했던 산시(陝西)성 옌촨 량자허에 가면 황토 동굴 방 전시장에 '자력갱생'이란 전시물을 볼 수 있다. 거기엔 당시 시진핑이 메탄가스 신기술 연구 보급에 공을 세웠다고 기록돼 있다.

마치 미국 제재를 예견이나 했듯 시진핑 주석은 2012년 18기 집권 이후 덩샤오핑의 과학기술 사상을 어느자리에서건 빼놓지 않고 강조해왔다. 중국 과기 분야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특히 '신질 생산력'으로 덩샤오핑 과기 사상의 바통이어 기술 중국의 비전을 꽃피우고 있다고 말한다.

신질 생산력은 시진핑 주석이 2023년 말 제창한 4차산업 지향의 신성장 패러다임이다. 토지 노동 자본 같은 전통 생산요소가 아닌 첨단 기술과 창의, 고효율 고품질을 위주로 혁신 주도의 선진 생산력을 추구하는 발전 전략이다. 이 개념은 이듬해인 2024년 3월 양회(정기 국회) 무대에 중심 의제로 올려졌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대 때 하방생활을 했던 산시성 옌촨의 량자허 토굴방에 자력갱생 구호가 전시돼 있다.  사진=최헌규 기자.  2025.02.26 chk@newspim.com

 

시진핑이 제시한 신질 생산력은 기술 자립자강을 통해 미국의 제재와 공급망 봉쇄를 돌파하고 2050년 목표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사회주의 슈퍼 선진국)을 실현한다는 국가 전략이다. 독은 독으로 제압한다는 이독공독(以毒攻毒) 전략이다. 미국의 기술 압박에 대해 중국은 추호의 망서림 없는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일주일 뒤인 3월 초 열리는 정기 국회 중국 양회(3월 5일 전인대와 3월 4일 정협)에 대해 벌써부터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올해 양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대내외에 기술 중국의 성과를 자랑하고 첨단 과기 영역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 행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명절 설 기간 세계를 들썩이게 한 대형 언어모델 AI 딥시크R1 돌풍은 2025년 양회에 앞서 울려퍼진 대회 전주곡인 셈이 됐다. 양회 무대를 통해 중국은 반도체와 AI, 첨단 기술 육성을 위한 종합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와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진짜 미중 기술 전쟁의 종합판은 AI 산업에 대한 기술 인재와 자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미중 기술 전쟁이 AI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얘기다.

스마트폰과 알파고 단계에서 중국은 뒷 차를 탔다. 하지만 중국은 AI 경쟁에선 미국과 서방 국가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정부가 확고한 비전과 육성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고급 인재와 자본이 물밀듯 밀려들고 있다. 2025년 양회에서도 중국 당국은 약 800조원의 R&D예산 투입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매년 3월초 중국 정기국회인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인민대회당 앞 천안문 광장에 붉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최헌규 기자.  2025.02.26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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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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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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