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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2만명 1인당 300만원씩...문체부, 예술활동준비금 신청 접수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08:55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08:5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옻칠 작품 제작을 위한 재료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공예가 '가' 씨는 '예술활동준비금'을 지원받아 작품 구상부터 완성까지 걸린 1년 동안 예술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예술활동준비금'으로 더 좋은 작품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용기를 얻어 작품을 완성했다.

청년예술인 연주가 '나' 씨는 지난 4년 동안 활동했지만 공연장에서 공연할 기회가 없었는데 처음 지원받은 '예술활동준비금'을 개인이 부담하기 어려운 장소 대관료와 홍보물 제작비로 사용해 첫 정기공연을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2025년 예술인 2만 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구 창작준비금)'을 지원한다.

'예술활동준비금'은 예술 외적인 사유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예술인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600억 원을 편성해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87만 416원) 이하인 예술인 2만 명에게 인당 300만 원씩 지원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민간 추진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추진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를 대표해 배우 유동근과 정준호, 신현준, 가수 남진, 권인하, 성우 장광, 뮤지컬 감독 박명성, 설도윤 등이 참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예술활동준비금' 신청은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술활동준비금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제출 서류 등 신청에 필요한 사항과 상세한 절차는 복지재단 누리집 내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편 신청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한강대로 416 서울스퀘어 3층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지원팀 앞(04637)이다.

◆꼭 필요한 예술인에게 혜택 위한 배점식 선정 기준, 수혜자들은 활동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후관리

'예술활동준비금' 지원 대상자는 지원자들의 소득, 선정이력, 가점 배점을 합산해 높은 점수를 받은 순으로 선정한다. 어려운 여건의 예술인에게 '예술활동준비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소득이 낮을수록 배점이 크다. 또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에 선정되었던 횟수에 따라 점수를 차등화해 부여함으로써 소수에게 지원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에 따라 원로예술인(예술활동증명 완료자 중 만 70세 이상인 예술인)과 농어촌 거주 예술인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고, 장애예술인을 우선 선발해 그들의 평등하고 자유로운 예술활동에 제약이 없게 한다. 연령을 기준으로 우대하고, 소득 여건, 선정 이력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꼭 필요한 예술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해도 기존의 격년제 요건을 동일하게 적용하므로 2024년 예술활동준비금을 받은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예술활동준비금'을 지원받은 사람들은 예술활동 준비에 해당 지원금을 쓰고 정해진 기간 내에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활동보고서를 늦게 제출하거나, 제출하지 않는 지원자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이나 다음 예술활동준비금 사업 참여 시 제한한다. '예술활동준비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관리하는 동시에 예술활동준비금 수혜자들의 책임을 강화한 것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활동준비금'은 경제적인 여건 등의 사유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예술활동에 필요한 준비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라며, "'예술활동준비금'이 예술인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품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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