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공의 추가 모집 오늘 마감…지원율 '한 자릿수' 전망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09:57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09:57

상반기 레지던트 지원율 불과 '2.2%'
인턴 지원 저조…정부, 지원율 안 밝혀
8개 국립대 병원 모집율…최대 3% 그쳐
의대생·전공의 복귀↓…국립대, 개강 늦춰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를 대상으로 한 추가모집이 28일 마감되는 가운데, 지원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이 마감된다.

복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사직 전공의 1만2187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모집을 시작했다. 레지던트는 9220명, 인턴은 2967명 등이다. 

복지부는 전공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했다. 의무사관후보생의 경우 수련을 재개하면 의무 장교 등으로 입영하는 입영 연기도 적용했다.

레지던트 모집 결과, 지난달 20일 기준 사직한 레지던트 1~4년 차 지원율은 2.2%에 불과했다. 9220명 중 199명이 지원했다. 복지부는 인턴 지원도 많지 않아 지원율을 추가모집 지원율과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결원 발생으로 인한 추가 모집을 지난 10일부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추가 모집은 오는 3월 수련이 시작되기 전까지 병원별로 원서 접수 기간과 횟수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번에 지원한 전공의의 경우 수련 특례는 적용받을 수 있지만 입영 연기는 적용받을 수 없다.

의료계에 따르면, 추가 모집에도 병원으로 돌아올 전공의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강경숙 의원실이 전국 8개 국립대 병원(경북대·경상국립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에서 올해 1∼2월 진행된 2025년도 사직 전공의 채용 현황을 받은 결과 모두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서울대병원은 레지던트 573명을 모집했는데, 지원율은 2.8%(16명)에 불과했다. 경북대병원도 레지던트 189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율은 3.2%(6명)에 불과했다. 인턴은 80명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경상국립대는 91명의 인턴·레지던트를 모집했지만, 지원율이 0%에 불과했다. 전남대병원은 레지던트 256명 모집에 1명 지원해 지원율이 0.4%로 집계됐다. 인턴의 경우 111명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반대로 전북대는 레지던트 191명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인턴은 73명 모집에 겨우 2명만 지원해 지원율이 3%에 그쳤다. 제주대병원은 22명 인턴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충남대병원은 레지던트 220명을 모집했지만, 1명 지원해 지원율이 0.5%로 집계됐다. 충북대 병원은 인턴·레지던트 90명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국립대 병원 교수는 "지원자가 거의 없다"며 "교수들도 그만두고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라 병원이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교육부가 2월 말까지 대안을 제시한다고 하더니 아직 발표가 없다"며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개강일을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