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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고등학생 과도한 두발 형태 제한 학칙 개정해야"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16:25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16:25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과도하게 일률적으로 고등학생의 두발 형태를 제한한 것은 학생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조치라며 이를 개정하도록 했다.

28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진정과 관련해 해당 고등학교장에게 학생생활규정에서 두발 제한에 관한 부분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진정인 A 학생은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재학 중인 학교에서 학생의 머리 길이 제한과 염색, 파마 금지 등 용모를 규제하고, 용모가 불량할 경우 벌점을 부과했다. A 학생은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학교 측은 관광 및 외식산업 관련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고등학교로 전공을 살려 관련 업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단정한 복장을 갖추고 청결과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입학시부터 단정한 두발 및 복장 상태를 유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학교 교육과정 특성상 청결과 위생을 강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학생의 두발을 제한하고 염색, 파마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학생의 권리 제한을 최소화하면서 실습시 안전도 확보하는 방안으로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교육 목적상 적합하지 않다고도 봤다.

오히려 학생들이 개성을 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규율과 복종이라는 부정적 측면을 내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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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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