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2734억…전년비 50%↑
당기순익 1915억…전년비 7.1% 증가
매출 3조 5244억…경영혁신 성과
차입금 1042억↓…4년간 1조8613억↓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면서 3년 연속 흑자경영을 지속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고금리 등 대외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비용절감과 경영혁신을 통해 2000억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915억원, 매출 3조5244억원, 영업이익은 1조2734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지속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8465억원)대비 50.4% 급증했으며, 당기순익은 전년(1788억원)대비 7.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2022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그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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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경영실적 추이 [자료=석유공사] 2025.03.03 dream@newspim.com |
지난해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지속 등 대외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석유공사는 핵심자산의 효율적 운영과 전사적 비용절감, 자금 운영 최적화 등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사장이 직접 주관하는 재정건전화위원회와 경영성과 극대화TF의 운영을 통해 ▲생산량 증산을 통한 유가 하락 선제적 대응 ▲트레이딩 확대 등 비축자산 활용수익 증대 ▲전사적 비용절감 ▲효율적 자금 운영 및 차입금 감축 등 실질적인 재무성과 극대화방안을 도출해 실행했다.
석유개발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영국 다나社에서 생산처리시설 효율 최적화를 통해 생산목표를 47% 초과 달성했으며, UAE 알다프라 사업에서 기존 생산광구 지역을 연계 개발해 350만 배럴의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는 등 자산가치를 증대했다.
석유비축 부문에서는 비축자산을 활용, 치밀한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하는 등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또한 전사적 비용절감을 독려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이익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해 차입금 1042억원을 감축해 4년 연속 누적 1조 8613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했다. 이는 김동섭 사장 취임 초부터 재무건전성 강화를 기조로 해외사업 투자회수 증대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외부차입 의존도를 낮춰온 성과다. 석유공사는 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수년내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상황 속에서도 전 구성원이 노력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달성, 4년 연속 차입금 감축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수익 증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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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석유공사] 2021.04.28 fedor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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