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이엠텍(전 하이소닉)은 글로벌 배터리사와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본계약을 위한 상업(Commercial) 협상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케이이엠텍은 지난 2년간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기술 협의를 통해 각형 이차전지(Cell) 특화 부품 샘플 개발, 테스트, 생산라인 심사까지 모두 통과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업 협상 절차에 돌입한 만큼 조만간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사 양산 일정을 맞추기 위해 9월까지 미국 테네시주에 이차전지 부품 공장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테네시주 및 인근 조지아주는 국내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지리적 인접성을 기반으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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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엠텍 로고. [사진=케이이엠텍] |
최근 안전성이 강점인 각형 폼팩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견제 강화로 중국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이 사실상 제한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적 관세 영향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이 가능한 각형 배터리 특화 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케이이엠텍의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차전지 부품 산업은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파우치 폼팩터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파우치 배터리 특화 부품 산업 인프라는 잘 갖춰져있는 반면 각형 배터리 특화 부품 및 설비 산업 생태계는 다양성, 상호 연결성, 경쟁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케이이엠텍은 각형 및 원형 이차전지 특화 부품인 캔(Can)-캡 어셈블리(Cap Assembly) 관련 차별화된 설계 기술력과 축적된 제조-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제품 및 기술 경쟁력과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