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최근 들어 '감자'가 핫하다. 예능 소재로 관심을 끌었고 '감자연구소'라는 드라마도 방영되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을 대표하는 '못난이 감자'는 이미 우리네 식탁에 꽤 친숙해졌다. 강원도 감자도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드는데 '못난이 감자' 역시 입에 착착 감긴다.
강릉에는 '감자유원지'가 있다. 커피 도시 강릉이야 익숙하지만 감자유원지엔 갸웃할 수도 있다. 놀이터는 놀이터인데 관점이 다르다. 감자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자 감자 가공품 등을 파는 로컬스토어로, 독특한 감자 식문화 공간이다.
뉴스핌의 [헬로 로컬크리에이터] 다섯 번째 방송은 이 감자유원지를 일구고 있는 더루트컴퍼니 김지우 대표의 이야기다. 7일 오후 3시 뉴스핌TV에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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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루트컴퍼니 김지우 대표. |
김지우 대표는 강릉이 고향이지만 울산에서 학교를 나왔고 서울에서 여러 번 창업을 했다. 그러다 강릉에서 살고 싶어서 고향에 돌아왔다. 살고 싶은 강릉에서 재미있게 만들고 싶은 로컬 콘텐츠. 그렇게 감자를 만났다.
김 대표는 먼저 강원도 감자의 품종과 재배 기술 향상에 나서게 됐고 이후 못난이 감자에 주목하게 됐다. 그는 현재 못난이 감자로 포파칩이라는 감자칩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한 감자유원지의 감자 음식들도 강릉의 맛으로 자리를 굳혔다.
김 대표는 이제 감자 밸류체인을 구축해 강릉하면 감자산업이 떠오르게 하고 싶다. 물론 지역과의 상생은 필수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는 지역자원 활용에 있다. 이것이 지역이 살고 소상공인도 살 수 있는 길이다."
뉴스핌은 지난 1월 10일 [헬로 로컬크리에이터] 첫 방송으로 상주의 명주 정원을 만든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와 만났다. 1월 24일에는 양양을 서핑 성지로 만든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2월 7일에는 바다 건너 제주 구좌읍 세화리의 코코하 카카오패밀리 김정아 대표의 이야기를 전했다. 2월 20일에는 충주의 관아골을 세상에 다시 내보인 세상상회 이상창 대표와 만나 '살맛나는 충주'를 향한 진심을 공유했다.
이제 로컬크리에이터 영역은 민관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기반 지역 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지역 활력을 가져오는 지역 가치 창출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뉴스핌TV로 만나는 [헬로 로컬크리에이터]는 이들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중 하나로 보고, 전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 로컬 콘텐츠를 통한 청년 창업과 생태계를 진단한다. 나아가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가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의 지속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