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중요해 직접 AI강국위원장 맡아"
"與, 사회주의로 엉터리 반격" 반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인공지능(AI), 게임 등 미래 산업을 공략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AI강국위원회와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연이어 참석했다. AI강국위원회는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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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강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AI 시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찾다'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07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원래 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게 잘 없는데 AI강국위원회는 매우 중요하고 당이 주력해야 해서 제가 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은 정말 대혼란기로, 위기이자 불안정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럴 때가 사실 기회"라며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의 시대, 과학의 시대가 새롭게 열리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K엔비디아 발언'에 대한 여당의 공세에 "엔비디아 같은 거대 첨단 미래 기업들을 하나 만들어 정부 단위, 국민 단위 초기 투자를 대규모로 하고 그 지분을 제대로 확보한다면 굳이 연금을 저금하느라 고생을 많이 안 해도 미래가 불안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러 곡해했는지, 오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산당이냐, 사회주의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다행히 그런 엉터리 반격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돼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AI강국위원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정부가 강한 리더십을 갖고 이 분야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입모아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게임특위 출범식에도 참석해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 때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4대 중독물이라며 탄압하고 온갖 규제를 시작해 전 세계에서 압도적 선도였던 게임 산업이 중국에 밀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게임 산업은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도 도움 되고, 앞으로 국민 소득 수준이 오르고 여유 시간이 늘면 게임 산업에 대한 요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잠재력이 많은 게임 산업에 민주당이라도 관심을 높여 세계를 무대로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자신이 어린 시절 게임을 즐겼다는 경험을 소개하며 "국민들도 이해해 주면 좋겠다. 게임 산업과 이용자가 희망적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게 민주당이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