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갈등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만2000원(14.05%) 오른 8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 |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
이날 주가 상승은 법원이 지난 1월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이 상호주(상호 출자한 주식)를 근거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결정을 무효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지난 7일 영풍·MBK파트너스가 신청한 고려아연 임시 주총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을 대부분 인용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더욱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정기 주총에서 양측은 원래 지분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율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40.97%, 최윤범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포함해 34.3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신규 이사 선임을 핵심 안건 등으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