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이고 정확도 높은 신약개발 프로세스 구축
AI기반 조직분석 고도화…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이치시티의 자회사인 H&H 바이오가 휴믹,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 신약 개발 및 항암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인간화 마우스 기반 조직 분석법 개발, AI 기반 조직 분석 고도화, 항암 신약 개발, 종양 미세 환경 연구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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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기호 휴믹 대표이사, 권용택 H&H바이오 대표이사, 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손승환 휴믹 대효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시티] |
우선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 및 비임상 연구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특히, AI 기반 분석 기술과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결합해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효율적이고, 임상 결과 예측력을 높인 신약 개발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한 각 기업의 강정을 활용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휴믹은 분석용 인간화 마우스 조직을 제공하고, AI-driven 조직 결과 분석을 수행한다. H&H바이오는 분석 전문 인력을 제공하며, 인간화 마우스에 최적화된 분석법 개발을 담당한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분석법 개발을 위한 항체를 제공하고, 종양 미세 환경 내 주요 마커 및 분석 조합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H&H바이오 권용택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 기업은 향후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신약 개발 및 정밀 의학 연구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H바이오는 시험인증·교정사업 선도기업인 에이치시티가 호서대학교와 함께 설립한 CRO(Contract Reserch Organication Joint Venture) 합작법인으로, 비임상 및 환경분야에서 국제 수준의 안전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휴믹은 인간화 마우스 모델 기반의 비임상 CRO 서비스를 강화하며 신약 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항혈관신생 효과 및 종양 미세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αART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중 융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신약 후보물질인 PB203은 항 PD-L1 항체를 융합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로, 인간화 마우스 췌장암 모델에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