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기술인력 부족 해결·생산성 향상 도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자체 처음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서울형 건설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을 통한 건설산업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BIM이란 계획·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등 건설공사 전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3차원 모델에 반영해 각 단계별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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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 예시 [자료=서울시] |
시의 따르면, 최근 건설산업은 고령화로 인한 기술인력 부족과 생산성 저하, 공사비 증가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51세에서 70세 기술인은 2004년 이후 20년간 9배 증가한 반면, 30세 이하 기술인은 절반 이상 감소해 생산성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30년까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우선 올해 3월부터 대형 공사에 대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BIM을 도입한다. 일반공사는 총공사비 300억원 이상은 2027년부터, 100억원 이상은 2029년부터 적용이 검토된다.
또 시는 BIM 데이터와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한 감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서울형 BIM 적용 지침(안)'을 올해 상반기 중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론 자동 측량·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유지관리 시범사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존 공공인프라에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연구원과 협업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관리체계와 규제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김승원 건설기술정책관은 "서울형 스마트 건설 전환과 활성화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기술인력 부족, 낮은 생산성 등 건설산업 위기 극복과 안전과 최상의 품질이 담보된 도시 인프라를 제공를 제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기술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초기 과감한 투자와 시도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적정대가 반영을 통해 업계부담은 최소화하고, 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은 모니터링, 관련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