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안심매니저 통해 전월세 계약 지원
토요일 운영·오후 8시까지 서비스 연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운영 시간을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평일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해 토요일 서비스 제공 지역을 기존 10개 자치구에서 25개 전 자치구로 늘리고, 새로운 야간 서비스 운영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가구가 안정적으로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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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계약상담 모습 [사진=서울시] |
서비스 이용자는 주거안심매니저에게 ▲전월세 계약 상담 ▲주거지 탐색 ▲집보기 동행 ▲주거지원 정책 안내 등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시 계약 과정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거안심매니저는 80여 명이 참여하며, 풍부한 공인 중개 경험을 가진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제공하는 토요일 서비스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했으며, 평일 운영 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해 더 많은 1인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요일과 야간 서비스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의 서비스 제공 시간은 평일(월, 목)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였다.
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 북부·남부회의 협조를 통해 주거안심매니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향후 전문교육을 통해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육 내용에는 전세사기 유형과 대응 방법, 최신 부동산 정책 등이 포함된다.
서비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이나 자치구별 문의처를 통해 가능하며, 희망일 2~3일 전에 신청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털 내에서는 서비스 신청 외에도 전세 계약 체크리스트와 청년 맞춤 주거정보 등 다양한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지난 202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첫해 1924건에서 2023년 3643건, 2024년 5211건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사회초년생 20~30대, 여성 임차인, 서울 전입 예정인 타 지역 거주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들은 주거안심매니저의 전문성과 친절도에 높은 신뢰를 보였으며, 10명 중 9명은 지인에게 추천 의사를 표시했다.
김수덕 돌봄고독정책관은 "올해부터 평일 낮 시간 활용이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해서 서비스 시간을 확대했다"며 "1인가구, 특히 사회경험이 적은 청년층들이 안전하게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