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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CT 수출 1.2% 증가한 167.1억달러…반도체 수출 3.0%↓

기사입력 : 2025년03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6일 11:00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 발표
ICT 수출, 역대 2월 중 두번째 높은 실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2월 중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다소 하락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16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월 중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전월(0.4%↓)의 감소세에서 반등한 것이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ICT산업 연도별 수출입 실적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03.16 biggerthanseoul@newspim.com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은 9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HBM과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범용 메모리 반도체(NAND 등)의 가격 하락과 낸드 플래시 공정 전환으로 인한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5.1% 감소한 14억7000만달러였다.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과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휴대폰 수출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분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3.3% 늘어난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의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인한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6.9% 증가한 9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통신장비 수출은 인도로의 항해 보조장치 공급 급증과 미국으로의 전장용 통신장비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1% 증가한 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베트남(15.6%↑), 미국(11.5%↑), 대만(124.3%↑), 인도(54.9%↑)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이와 달리 중국(홍콩 포함, 19.6%↓), 유럽연합(7.6%↓), 일본(5.7%↓) 등에서는 감소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HBM 수출 제재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이 크게 감소(31.8%↓)하며 전체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109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 늘었다. 반도체(5.2%↑), 컴퓨터·주변기기(3.5%↑), 휴대폰(8.6%↑) 등이 늘었다. 국내 기업의 AI 서버 및 GPU 투자 확대로 중대형 컴퓨터(3.3%↑), 멀티미디어 카드(41.6%↑)의 수입이 급증했다.

국가별 수입에서는 미국(7억4000만달러, 23.2%↑), 베트남(10억7000만달러, 2.8%↑) 등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은 19.8% 감소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8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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